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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공개청문 개시…온라인 생중계

등록 2019.11.13 15: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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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3일 간 집중 청문…증인 8명 총출동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 공개 청문 개시 전날인 1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게양된 성조기가 밤바람에 날리고 있다. 2019.11.1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조사 공개 청문 개시 전날인 12일(현지시간) 미 의회에 게양된 성조기가 밤바람에 날리고 있다. 2019.11.13.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조사가 13일부터 공개로 전환된다. 온라인을 통해 청문회 전 과정이 생중계될 예정인 가운데 2020년 대선을 앞두고 미 정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미 하원 정보위는 1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첫 공개청문 일정을 공지했다. 13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14일 0시)부터 진행되는 첫 공개청문에는 윌리엄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주재 미국 대사 대행, 조지 켄트 부차관보가 증인으로 나선다.

테일러 전 대행은 지난달 22일 하원 탄핵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수사와 우크라이나 군사원조 간 대가성(quid pro quo)을 인정한 인물이다.

테일러 전 대행의 당시 증언은 그보다 앞서 증언했던 고든 손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 등의 재소환 필요성을 대두시키며 탄핵조사 정국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와 함께 공개증언에 나서는 켄트 부차관보는 테일러 전 대행을 비롯해 커트 볼커 전 국무부 우크라이나 특사, 손들랜드 대사 등 우크라이나 스캔들 핵심 인물들과 꾸준히 접촉해왔다.

그는 지난달 15일 증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한 수사를 매우 원했다고 증언했었다. 아울러 미국이 타국에 정치적 수사와 기소를 요구하는 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내놨었다.

이미 한차례 트럼프 대통령에 불리한 증언을 내놓았던 이들이 공개 증언에 나서면서 탄핵조사를 둘러싼 미 여론의 향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하원 정보위는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청문회를 전세계에 생중계할 방침이다.

한편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무려 8명의 증인이 출석하는 집중 청문 일정을 공개했다.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는 해당 청문 기간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조사는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오는 19일 오전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측 인사인 제니퍼 윌리엄스 보좌관과 알렉산더 빈드먼 국가안보회의(NSC) 중령이, 같은 날 오후엔 볼커 전 특사와 팀 모리슨 전 NSC 러시아·유럽 고문이 증언한다.

이후 20일 오전엔 손들랜드 대사가, 같은 날 오후엔 로라 쿠퍼 국방부 부차관보와 데이비드 헤일 국무부 정무국장이 입을 연다. 마지막날인 21일엔 피오나 힐 전 백악관 유럽·러시아 담당 고문이 출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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