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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한국당 김세연, 무서운 자기반성…황교안, 귀담아들어야"(종합)

등록 2019.11.17 17:5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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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물러나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용기있는 비판"

"한국당은 황교안 대표에게 당의 미래 맡길 것인가"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9.11.17.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9.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은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오직 물러나는 자만이 할 수 있는 용기있는 비판"이라며 한국당 지도부가 김 의원의 조언을 새겨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선언문의 울림이 크다"며 "자유한국당의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이며 당은 좀비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 일갈했다. 무서운 자기반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진단은 정확하나 이유는 말하지 못했다. 자유한국당이 왜 '역대급 비호감'인지 왜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았는지 알지 못하면 새출발을 해도 소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와 상황이 변하는데도 분단과 냉전에 뿌리박은 정체성을 바꾸지 않는다는 점, 국정농단 사태의 책임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 당리당략을 우선해 의회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거리 정치에 의존하는 점 등이 대표적"이라고 짚었다.

이 대변인은 "김 의원의 반성이 한계는 있지만 그동안 자유한국당에서 나온 목소리 중에서는 가장 주목을 끌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다"며 "부디 자유한국당이 김 의원의 자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다 새로운 면모로 일신해 국민의 사랑을 받는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충고했다.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19.08.3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email protected]

박찬대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의 쇄신으로 생기와 총기가 회복되기를 기대한다"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늘 불출마를 선언한 부산 출신 김세연 의원의 조언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황 대표는 어제 부산행 결의대회에서 '역대 총선 중 민주당이 승리한 건 3번 뿐이고 나머지는 한국당이 이겼다'고 주장했다"며 "황 대표의 자화자찬은 한국당이 과거만을 바라보고,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춰질 뿐이다.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황 대표에게 한국당은 당의 미래를 맡길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은 과거보다 미래를 이야기 하는데 함께 나서야 한다. 한국당은 지금 경제도 과거, 안보도 과거, 외교도 과거를 고집하고 있다. 선거제도도, 검찰제도도 미래로 한 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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