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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민불편 초래 철도파업 안타까워…비상대책 운영"

등록 2019.11.18 14: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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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파업 예고

국토부 2차관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 가져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욱 제2차관. 2019.10.3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욱 제2차관.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것과 관련해 국가 간선교통망 운영을 책임져야 할 공공기관이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파업을 강행하는 데 대해 안타깝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토부는 비상수송대책을 운영하는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김경욱 제2차관은 1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레일노조 파업대비 비상수송대책 점검회의'에 참석해 "철도공사 노조는 10월 경고파업 이후 진행됐던 보충교섭의 결렬을 선언하고 무기한 파업을 예고했다"며 "국토부는 철도노조 파업에 대응을 위해 오는 19일부터 관련기관과 지자체 등을 포함한 정부합동 비상수송대책본부 운영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철도는 평상시에도 하루 이용승객이 3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중요한 공공서비스"라며 "특히 20일 이후에 수도권 대학뿐만 아니라 부산대, 강원대, 전남대, 카이스트 등 지방거점대학과 특수대학에서도 대학입학을 위한 주요 일정이 진행되는데 어린 학생들이 철도파업으로 인해 혹여나 피해를 보지 않을까 염려되는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또 "이러한 시점에서 국가 간선교통망 운영을 책임져야 할 공공기관인 코레일의 노조가 오히려 국민의 불편을 초래하는 기약 없는 무기한 파업을 강행한다는 사실이 교통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공직자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14일 철도노조 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우선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이용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광역전철·KTX에 집중 투입해 열차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다만 출퇴근 시간에 열차를 집중 배치해 출근 시에는 92.5%, 퇴근 시에는 84.2%로 운행할 계획이다.

KTX 운행률은 평시 대비 68.9% 수준으로 운행할 계획이다. 파업을 하지 않는 SRT를 포함할 경우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대비 78.5% 수준이다.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운행률은 필수유지 운행률인 60% 수준이다. 화물열차는 철도공사 내부 대체기관사 358명을 투입해 평시 대비 31.0%로 운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국토부는 지자체, 관련기관 등과 함께 10월 경고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파업종료 시까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겠다"며 "국방부, 지자체, 버스업계, 화물운송업계 등과 연계해 대체기관사를 투입하고 버스, 항공 등 대체수송력을 증가시키는 등 차질 없는 비상수송대책으로 파업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철도공사 노사는 성실한 교섭을 통해 조속히 합리적 방안을 도출해 열차운행이 빠른 시간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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