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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동창리서 시험한 날, 김정은 양덕온천 준공식에 참석

등록 2019.12.08 19: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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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자력갱생 강조…양덕온천 올해만 다섯 번째

"양덕온천 공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수 있는 기적"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7일 참석했다"고 8일 보도했다. 2019.12.0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7일 참석했다"고 8일 보도했다. 2019.12.08.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과 함경북도 경성군 중평 남새(채소)온실농장·양묘장 조업식에 참석한데 이어 이번에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준공식에 참석했다. 올해 주요 성과를 직접 마무리하며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8일 "우리 당의 인민사랑에 의해 세계적인 온천치료 봉사기지, 체육문화휴식기지로 훌륭히 일떠선 양덕온천 문화휴양지 준공식이 12월7일 성대히 진행되었다"며 "최고영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식에 참석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2018년 11월부터 군대를 동원해 양덕 온천관광지구 건설을 진행해왔다. 김 위원장은 이번 준공식을 포함해 올해만 다섯 차례 양덕 온천관광지구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준공식을 마치고 온천지구를 돌아보며 "우리 인민에게 새로운 온천문화, 온천문명을 안겨주게 된 것도 대단히 기쁜 일이지만 이런 문명을 바로 인민군 군인들의 손으로 건설한 것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특히 "일진광풍(한바탕 부는 사나운 바람)의 기상으로 수령의 명령을 결사관철하는 우리 인민군대만이 창조할 수 있는 기적"이라며 "인민군대가 인민을 위한 보람 있는 일을 또 하나 해놓았다고, 만점짜리"라고 대만족을 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인민군대는 인민의 행복의 창조자, 문명의 개척자로서 자기의 본분을 다해왔다"며 "이런 거창한 창조대전, 인민의 행복을 창조하는 보람찬 전구에 불러준 것은 당의 더없는 믿음이라고, 앞으로도 당의 부름에 '알았습니다'의 대답소리를 높이 울리며 산악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7일 참석했다"고 8일 보도했다. 2019.12.08. (사진=노동신문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덕온천문화휴양지 준공식에7일 참석했다"고 8일 보도했다. 2019.12.08. (사진=노동신문 캡처)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이날 실내온천장뿐 아니라 온천지구내 스키장 건물을 둘러본 뒤 스키장 슬로프 꼭대기에 직접 오르기도 했다. 또 승마공원과 조마장을 들러 어린 학생들과 만나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박광호·리수용·박태덕·박태성·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김두일 평안남도당위원회 위원장, 박정천 인민군 총참모장(합참의장) 등이 동행했다.

북한은 백두산 인근 삼지연군 개발을 비롯해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원산-금강산 국제관광지대 등 주요 관광지구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 신년사에서도 "전당, 전국, 전민이 떨쳐나 삼지연군을 산간문화도시의 표준, 사회주의 이상향으로 훌륭히 변모시키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새로운 관광지구를 비롯한 우리 시대를 대표할 대상건설들을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 국방과학연구원은 지난 7일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중대한 시험'을 성공적으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8일 밝혔다. 이날은 김 위원장이 양덕온천지구를 방문한 날과 같은 날이다.

북한은 중대한 시험에 대해 특정하지 않았지만 군사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의 엔진 시험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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