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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차관, 로커 유현상도 주목...'도둑 결혼설' 다시 회자

등록 2019.12.19 1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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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윤희, 유현상. (사진= MBC TV '기분 좋은 날' 캡처) 2019.12.19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윤희, 유현상. (사진= MBC TV '기분 좋은 날' 캡처) 2019.12.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1991년 당대의 수영 요정 최윤희(52)와 헤비메탈 밴드 '백두산' 보컬 출신 가수 유현상(65)이 경기 남양주에 있는 사찰에서 몰래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의 결혼을 반대하던 부모 몰래 울린 웨딩마치였다.

당시 두 사람의 나이는 각각 25세, 38세였다. 유현상은 '최윤희를 납치해 강제로 결혼했다'는 헛소문에 시달리기도 했다. 최윤희는 당시 현재의 '피겨 퀸' 김연아와 비견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그러니 최윤희와 결혼한 유현상은 수많은 남성들에게 지탄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다. 한 라디오 방송 PD는 그의 음반을 집어던지며 후배들에게 "이제부터 유현상 노래 틀지 마!"라고 소리를 질렀다는 일화도 있다.

하지만 이후 최윤희와 유현상은 '잉꼬부부'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아시아의 인어'로 불린 최윤희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가 19일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에 발탁되면서 그의 남편인 유현상에게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현상은 1986년 결성한 백두산을 통해 시대를 풍미한 로커다. 1980년대를 풍미한 유현상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화려한 록스타로 출발한 유현상은 1990년대 초반 당시 아이돌 스타 이지연의 매니저를 맡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가 연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고, 유현상은 매니지먼트 회사를 접고 트로트로 장르를 바꾼다. 그러다 2008년 재결성한 백두산을 통해 다시 록계로 돌아왔다. 

[서울=뉴시스] 유현상. (사진= 뉴시스 DB) 2019.12.19 realpaper7@newsis.com

[서울=뉴시스] 유현상. (사진= 뉴시스 DB) 2019.12.19 [email protected]

유현상은 2010년 펴낸 자서전 '꿈을 향해 소리쳐'에서 "아내와 아이들이 없었더라면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도 힘들었을 것"이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최윤희와 유현상은 2015년 MBC TV '기분 좋은 날' 등 여러 차례 방송에 함께 나와 애정을 뽐냈다. "서로 상대방의 꿈을 꿔서 묘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최윤희는 "연애할 때 남편 꿈을 매일 꿨다"고 했다.

유현상 역시 "납치설, 도둑결혼설이 나오길래 '내가 꿈 꾼 게 아니라 아내가 꿨다'고 했는데 아무도 안 믿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유현상은 아내가 차관 직을 잘 감당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가 최윤희를 옆에서 지켜본 결과,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 직을 맡아 경영과 행정에도 일가견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최윤희 새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국가대표 수영선수 출신으로, 각 기관 대표를 거치면서 현장경험과 행정역량을 두루 겸비하고 있다. 체육계 혁신과 관광·스포츠 산업 육성 등 산적한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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