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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지현·고준희 보며 K뷰티 위력 느꼈죠"

등록 2019.12.24 11:18:59수정 2019.12.24 15: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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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아트의 부회장인 다닝 푸(Daning Fu)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 취하고 있다. 2019.12.22. chocrystal@newsis.com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아트의 부회장인 다닝 푸(Daning Fu)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 취하고 있다. 2019.12.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중국 화이브라더스아트의 다닝 푸 부회장은 ‘K뷰티’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 중국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화이브라더스 계열에서 예술품 구매 대행과 전시회 기획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인물이다.

현지에서 왕홍(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할 만큼 영향력도 막강하다. 2012년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 K뷰티의 매력에 푹 빠졌다.

“2012년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설화수’ 행사차 처음 한국에 왔다. 그 때 만난 동료가 중국 ‘알리바바그룹’에서 일하고 있는데, ‘핑크페스타’ 제작에 참여하면서 나를 추천해줬다. 한국 연예인 중 전지현씨를 가장 좋아한다. MC인 고준희씨도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예능물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많이 봐왔다. 워낙 외모가 예쁘고 스타일이 좋아서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다.”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아트의 부회장인 다닝 푸(Daning Fu)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 취하고 있다. 2019.12.22. chocrystal@newsis.com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아트의 부회장인 다닝 푸(Daning Fu)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 취하고 있다. 2019.12.22. [email protected]

최근 다닝 푸는 MBC뮤직 뷰티 프로그램 ‘핑크페스타’ 녹화 차 한국을 찾았다. 24, 3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핑크페스타’는 탤런트 고준희가 팔로워 2000만명을 보유한 왕홍과 함께 전 세계에 K뷰티를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가수 김종국과 광희,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 출신 김민규, 중국 그룹 ‘WayV’의 쿤도 MC로 활약한다.

“MBC와 중국이 같이 프로그램을 만든 것은 처음”이라면서 “한국의 스타들이 어떤 제품을 쓰는지 직접 체험해보고 시청자들에게 소개한다. 실내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녹화를 진행했는데, 라이브 방송을 통해 중국 시청자들이 제품도 구매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포맷이 합쳐친 프로그램은 처음인데 신기하고 기대된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다닝 푸는 서울 신사동에 위치한 뷰티 편집샵 ‘빌라드 뮤리’에서 K뷰티를 체험했다. 유명한 아티스트에게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도 구매 가능하다.

“인테리어부터 여성스럽고 세련돼 시선을 끌었다”면서 “내 피부 스타일에 맞춰 어떤 화장품이 잘 맞는지 알려준다. 셀카를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따로 마련돼 있더라. 메이크업을 받고 카페에 가 커피를 마시며 친구들과 수다도 떨며 하루종일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중국에는 아직 이런 뷰티 편집샵이 없는데 생기면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아트의 부회장인 다닝 푸(Daning Fu)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하고 있다. 2019.12.22. chocrystal@newsis.com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중국 화이브라더스아트의 부회장인 다닝 푸(Daning Fu)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의 인터뷰 하고 있다. 2019.12.22. [email protected]

다닝 푸는 한국 화장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가격과 성분을 꼽았다. “요즘 한국은 초등학생 때부터 화장을 한다고 하더라. 노메이크업을 한 듯 자연스럽게 화장하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며 “중국 사람들이 한국 스타일을 많이 따라한다. 인터넷이 발달해 한국 화장품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구매할 수 있고 이틀 정도면 배송이 된다. 먼저 체험해보고 친구들에게 많이 추천해준다”고 귀띔했다.

“아직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있지만, 사실상 한한령(限韓令)이 풀렸다. 한국과 중국이 활발하게 문화 교류하는 데 이바지하고 싶다. 하정우, 정려원 등 많은 한국 스타들이 미술에도 관심이 많은 걸로 안다. 그들의 작품을 중국에도 소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싶다.”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겸 가수 크리스 케이(Kris.K)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9.12.22. chocrystal@newsis.com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겸 가수 크리스 케이(Kris.K)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2019.12.22. [email protected]

대만 가수 크리스 케이의 한국 사랑도 유명하다. 대만 톱스타 비비안 수의 친척으로 2016년 한국 앨범 ‘베이비 걸’을 발매해 주목 받았다.

 “한국을 정말 좋아한다”며 “아직 한국어가 서툴러서 한국 방송에 많이 출연하지 못하지만, 핑크페스타를 계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싶다. 한국어도 열심히 배우고 있다. 중화권 배우로서 한국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겸 가수 크리스 케이(Kris.K)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22. chocrystal@newsis.com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대만 배우 겸 가수 크리스 케이(Kris.K)가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12.22. [email protected]

가장 좋아하는 스타로는 그룹 '빅뱅'의 태양을 꼽았다. “목소리뿐만 아니라 스타일도 멋있어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며 “ ”명동에 가니 다른 멤버 지드래곤이 모델인 화장품 브랜드가 있더라. 한국 파운데이션이 좋아서 평소 자주 쓴다. 대만에도 파운데이션이 있지만, 남성들에게 잘 맞는 제품은 많지 않다. 한국에 와 내 피부에 맞는 파운데이션을 찾았다"면서 좋아했다.

“어제 빌라드 뮤리에 가서 K뷰티를 직접 체험했다. 헤어, 메이크업을 다 받을 수 있고 바로 제품도 구매할 수 있어서 편했다. 이런 뷰티 편집샵은 전 세계에서도 차별화된다. 대만에 가서 친구들에게 이런 샵이 있다고 소개해주고 싶다.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중국 SNS 인플루언서(왕홍.网络红人)들이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녹화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안, 큐보스, 루루. 2019.12.22. chocrystal@newsis.com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출연하는 중국 SNS 인플루언서(왕홍.网络红人)들이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녹화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안, 큐보스, 루루. 2019.12.22. [email protected]

왕홍인 큐 보스와 루루, 안안은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루루는 중국 모바일 영상 플랫폼 ‘틱톡’에 한국인 남편과 결혼생활, 시어머니와 일상을 공개해 인기몰이 중이다.

“주로 뷰티, 라이프 방송을 하는데 틱톡에서 ‘한국 며느리’로 유명하다. 시어머니가 만들어주는 김치찌개 등 한국 음식을 소개한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도 김치다. ‘시월드’를 아냐고? 하하.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시집살이를 걱정했는데, 지금은 엄마 하나를 더 얻은 느낌이다. 시어머니가 워낙 동안이고 아름다워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남편인 박성현씨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다가 아내를 만나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100% 중국 팬이지만,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싶다”며 “중국은 개인 방송을 하면서 물건도 팔 수 있다. 주로 생방송에서 화장품 판매를 해 수익을 올린다. 월 평균 매출은 30억~40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MC를 맡은 '프로듀스X101' 가수 김민규와 출연진인 중국 SNS 인플루언서(왕홍.网络红人)들이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 세트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큐 보스, 루루, 김민규, 안안. 2019.12.22. chocrystal@newsis.com

[고양=뉴시스]조수정 기자 = MBC 뮤직채널 뷰티 예능프로그램 '핑크페스타'에  MC를 맡은 '프로듀스X101' 가수 김민규와 출연진인 중국 SNS 인플루언서(왕홍.网络红人)들이 19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빛마루방송지원센터 세트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큐 보스, 루루, 김민규, 안안. 2019.12.22. [email protected]

뷰티 크리에이터인 큐 보스는 중국의 ‘이사배’로 불린다. 라틴댄스 코치 출신으로 300여개의 메이크업을 창작했다. 고준희 등 한국 스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팔로워하며 최신 메이크업 트렌드를 읽고, 중국 팬들에게 소개도 한다.

“라틴댄스 코치로 일할 때 여러 나라를 다니며 메이크업 수업을 받았다. 중국은 워낙 사람들이 많아서 독특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다. 옛날 중국 메이크업과 요즘 한국 메이크업을 믹스해 새로운 스타일을 만든다. 주로 여자 메이크업을 많이 하지만 주위의 시선을 두려워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한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K뷰티에 관심을 가지는데, 진심으로 나도 한국을 좋아한다. 오늘 한국에 처음 와 ‘핑크페스타’ 녹화를 하며 고준희의 팬이 됐다. 다양한 스타들과 협업해 새로운 뷰티 콘텐츠를 선보이고 싶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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