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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장선배 충북도의장 "도민행복·충북발전 함께 노력하자"

등록 2019.12.3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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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 눈높이 맞춰 집행부 감시·견제 강화

일하고 연구하는 입법·정책의회 확립할 것

입법정책담당관실 신설…전문화된 의정구현

[신년 인터뷰]장선배 충북도의장 "도민행복·충북발전 함께 노력하자"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은 2020년 도의회 신년화두를 '동심동덕(同心同德)'으로 정했다. '충북도민의 미래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뜻이다.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을 위해 도의회와 도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다 같이 노력하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

장 의장은 "경자년 새해에는 서로 이기심을 내려놓고 소통과 화합, 협치하겠다"며 "도민에게 약속한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 실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시스는 30일 장 의장과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성과와 내년에 도의회가 추진할 방향을 들어봤다.

-11대 도의회는 출범 이후 감시와 견제 기능에 힘을 쏟아왔다.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회는.
 
"도의회에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보내준 164만 도민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그동안 11대 도의회는 '소통하는 의정 공감받는 의회'를 목표로 달려왔다. 변화하는 의회, 역동적으로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의원들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구성원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돌이켜보면 여러 가지 미흡한 점도 많았다. 새해에는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을 위해 도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 도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
 
-의회 사상 첫 인사청문회를 도입해 의회의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의미와 성과를 평가하면.
 
"도의회가 도 산하기관장 인사의 공정성과 책임성을 강화함으로써 도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견제·감시 기능을 강화한 것이 그 무엇보다 큰 성과다. 하지만 인사청문회는 법적·제도적 근거 없이 집행부와의 협약에 의해 추진돼 자료 제출 등에 제도적인 한계가 있다. 또 인사청문 위원의 면책 특권이 없어 대상자의 도덕성 검증에도 한계가 따른다. 이에 도의회는 인사청문회의 법제화를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지속해서 논의 중이다.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인사청문회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북 자체적으로는 인사청문회의 실효성 강화 방안 강구와 청문 대상 기관의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인사청문회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인사권 남용을 막고, 인재를 영입할 수 있는 제도로 정착할 수 있게 하겠다."


인사청문회 제도 시행 협약 체결

인사청문회 제도 시행 협약 체결


-올해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활동이 돋보였다. 어떻게 활동했고 앞으로 계획은.
 
"지방의회는 상임위원회 중심으로 운영된다. 다만 특별한 현안에 대해서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중점적으로 논의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1대 도의회는 충북의 핵심 현안에 대한 효율적 지원과 대응을 위해 3개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충북선 철도 고속화 지원 및 KTX 오송역 활성화를 위한 특별위원회',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 특별위원회', '미세먼지 대책 특별위원회' 등이다. 이들 현안은 지역 발전과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다. 단기적으로 추진할 것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을 구분해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특별위가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을 위한 계획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찾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충북도 조직개편으로 도의회 사무처 조직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신설되는 입법정책담당관실의 운영 계획은.
 
"도의회는 올해 취약한 입법과 정책 능력을 강화하는 방안 마련을 정책 과제로 정했다. 그 결과 전국 대부분 의회가 운영 중인 입법정책담당관실 구성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 행정이 다원화·전문화되고, 주민 요구가 다양해짐에 따라 의원들의 전문성과 입법·정책 연구지원을 위한 전문 지원인력이 필요한 것이다. 신설될 입법정책담당관은 3개 팀 12명으로 구성된다. 직원들은 조사·분석 활동을 통해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입법·정책 지원에 나선다. 현재 추진 중인 지방분권, 지방자치법 개정 등 새로운 의정환경 변화에 맞는 역할도 한다. 입법정책담당관실 신설로 의원은 폭넓은 의정활동 수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도민 삶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조례 제정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정책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
 
-그동안 공무 국외 출장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 실시한 공무 국외 출장에 대한 평가는.
 
"해외연수 개선 방안 마련은 이번 도의회 개원 후 우선 과제로 추진했다. 전문가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열고, 나온 의견을 종합해 개선 방안을 내놨다. 이를 규칙에 반영해 제도화했다. 올해 정책복지·행정문화·산업경제 등 3개 상임위원회가 공무국외 출장을 다녀왔다. 이들 위원회는 출장 전에 꼼꼼하게 테마 연수계획을 세웠다. 사전에 각 지역의 연관시설을 방문하고 전문가 토론 등을 통해 철저히 준비했다. 최근 결과 보고회를 열어 연수 성과를 관련 기관과 공유하고, 선진 사례를 의정에 반영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명하고 모범적인 공무 국회 출장의 사례로 꼽힌다. 앞으로 공무국외 출장 내실화를 통해 바람직한 의정활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신년 인터뷰]장선배 충북도의장 "도민행복·충북발전 함께 노력하자"


-내년도 도의회의 주요 의정 운영 방향은.
 
"내년에는 도정 발전을 견인하는 의정 운영을 하겠다. 도민 눈높이에 맞춘 집행부 감시·견제를 강화하고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KTX 오송역·청주공항 활성화 등 현안 해결과 도정 핵심 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게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 일하고 연구하는 입법·정책 의회를 확립하겠다. 도민과 소통·공감하는 민생 중심의 열린 의정을 실현하겠다. 주요 사안을 해결할 때 민생현장을 방문하고, 도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자치를 실현하겠다. 지방분권 강화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개정이 우선적 과제이다.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통과를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적극 협력하겠다."

-충북도민에게 할 말은.
 
"도의회는 새해에도 도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도민 행복과 충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의회가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도민의 관심과 고견이 중요하다.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164만 도민 가정에 늘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길 기원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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