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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여론]국민 절반 이상 추미애 법무장관 '찬성'…영남에선 '팽팽'

등록 2020.01.01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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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수도권·충청권 찬성 많아…영남에선 찬반 비슷

연령, 성별, 직업 등에서도 추미애 장관 임명 긍정적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2.30.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2.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가 1일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신년특집 국민여론조사'에서 추미애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찬성하는 의견이 53.9%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추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8%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과 수도권, 충청권에서 찬성하는 응답자가 많은 반면 강원·제주에서는 반대하는 응답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권에서는 찬반 의견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층이 밀집한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응답률이 70.9%로 반대 응답률(22.4%) 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중도층이 많이 분포한 수도권은 찬성 57.2%, 반대 37.1%로 추 후보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보수 성향이 강한 영남권에서는 43.5%, 43.6%로 비슷했다.

세부적으로 서울은 찬성 54.9%, 반대 37.9%이며 경기·인천은 찬성 58.6%, 반대 36.7%로 각각 추 후보자 임명에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대전·세종·충청지역은 찬성(56.0%)이 반대(37.3%) 응답률을 크게 상회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찬성 47.0%, 반대 46.3%로 찬반이 비슷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반대(41.9%)와 찬성(41.2%)이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제주에서도 찬성(39.3%)과 반대(41.3%)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이하에서 찬성 58.4%, 반대 33.9%, 50대 이상은 48.9%, 반대 42.7%로 모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더 많았다. 연령별 찬성 응답자는 20대 51.5%, 30대 54.6%, 40대 67.6%, 50대 54.2%, 60대 이상 45.0%였다.

특히 40대에서는 찬성 67.6%, 반대 28.8%로 격차가 40%에 가까웠고, 60대 이상에서도 반대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3.8%로 찬성 응답률보다 낮게 나타났다. 전 연령대에서 추 후보자 임명을 지지하는 의견이 많은 셈이다.

성별로는 남성은 찬성 55.8%, 반대 39.1%, 여성은 찬성 52.0%, 반대 36.9%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경우 반대(71.8%)가 찬성(22.2%)보다 훨씬 많았다. 반면 진보층에서는 찬성(81.2%)이 반대(14.1%) 의견을 크게 앞질렀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50.9%, 반대 44.9%로 추 후보자에 긍정적인 평가가 좀 더 많았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다리를 모으기 위해 스카프로 묶고 있다. 2019.12.30.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다리를 모으기 위해 스카프로 묶고 있다. 2019.12.30. [email protected]

또 범보수에서는 찬성 27.8%, 반대 64.2%, 범진보에서는 찬성 80.1%, 반대 14.1%로 각각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 범중도층에서는 찬성 55.5%, 반대 37.5%로 각각 응답했다.

지지정당별로 추 후보자 임명에 관한 찬반 성향은 호남에 기반을 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찬성 91.5%, 반대 4.4%로 압도적으로 지지했다.
 
영남권에 지지세가 강한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6.6%, 반대 82.2%로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영·호남 출신 의원이 분포된 바른미래당의 지지층에서는 찬성(42.8%)보다 반대(50.6%) 의견이 더 많았다.

정의당의 경우 찬성 88.6%, 반대 8.1%, 민주평화당은 찬성 85.3%, 반대 9.7%로 대체로 민주당과 비슷한 응답률을 기록했다.

자유한국당에 비해 보수 성향이 강한 우리공화당은 찬성 25.3%, 반대 68.4%로 집계됐다.

직업별로는 일반적으로 사무직으로 분류되는 화이트칼라 직군과 노동자가 많은 블루칼라 직군에서 찬성하는 응답률이 각각 63.5%, 64.6%로 반대 의견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햡적으로 살펴보면 이념을 제외하면 지역, 연령, 성별, 직업 등에 상관없이 추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당은 전임자인 조국 전 장관에 이어 추 후보자 임명도 반대하고 있으나, 한국당의 지지층이 밀집한 영남에서마저 추 후보자에 대한 거부감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당으로서는 장관 임명을 반대하는 명분이나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월29~30일 실시된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2만7819명 중 1011명이 응답해 3.6%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 프레임 표집틀을 통한 유선(20.5%)·무선(79.5%) 임의전화걸기(RDD)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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