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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켓든 울산 중학생들 "기후위기, 청소년 미래 위협합니다"

등록 2020.01.16 16: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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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신정중학교 윤해영(17)·윤현정(17)이 16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후위기를 알리고 있다. 2020.01.16.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울산 신정중학교 윤해영(17)·윤현정(17)이 16일 오후 울산시청 정문 앞에서 기후위기를 알리고 있다. 2020.01.16.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기후위기가 계속되면 지구와 청소년들의 미래가 없어요."
 
16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신정중학교 학생 윤해영(17), 윤현정(17)은 이렇게 말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기후위기는 생존권의 위기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어 보였다.
 
두 학생은 지난해 10월부터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학교 앞과 울산대공원, 시청 등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찾아보다가 기후변화가 청소년들의 미래까지 위협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정부에 대책마련을 요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지구는 100년동안 1도가 상승했고, 여기서 0.5도만 더 상승해도 환경 변화에 큰 영향을 준다"며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7억910만t을 넘겼고, 지구에 남은 탄소 예산도 8년이 채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의 탄소 배출 순위는 세계 7위임에도 현재 7기의 석탄화력발전소가 추가로 건설 중"이라며 "이대로라면 석탄화력발전소로 인한 온실가스 폭탄 시점은 2022년이 될 것"이라고 봤다. 
 
이들은 "기성세대가 지금까지 탄소와 온실가스를 마구 배출한 탓에 청소년들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받게 됐다"며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당장 기후변화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아직까지 기후위기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심각성을 알리겠다"며 "개인적인 실천을 넘어 정부차원에서 큼직한 노력들이 이뤄지길 바라며, 기후 위기가 끝날때까지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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