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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다보스 참석 지도자들에 "사람이 정책 중심 돼야"

등록 2020.01.22 03: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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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과 이윤 추구보다는 사람을 정책 중심에 둬야"

다보스포럼에 서신 전해

[바티칸(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바티칸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강론하고 있다. 2020.01.10

[바티칸(로마)=AP/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9일(현지시간) 바티칸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강론하고 있다. 2020.01.10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정부와 기업 지도자들에게 사람을 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톨릭 헤럴드에 따르면 교황은 이날 WEF 연차 총회에 전달한 서신에서 "우리 모두가 인류라는 한 가족의 일원이라는 무엇보다 중요한 점을 절대 잊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 같은 사실로부터 서로를 돌봐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가 유래된다"며 "단순한 권력이나 이윤 추구 보다는 사람을 공공 정책의 가장 중심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른 이들을 수단으로 여기는 행위와 연대, 자선의 결여가 불의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류라는 가족의 모든 구성원이 공동선을 추구하는 데 참여하고 기여할 때 온전한 인간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물리적이거나 실리적인 비전은 종종 자기 이익을 위한 행실과 체제로 이어진다"며 "다른 이의 존엄성을 짓밟는 일은 자기 자신의 가치 약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잊지 말자"고 했다.
 
제50회 다보스포럼 연차 총회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주제는 '화합·지속 가능한 세상을 위한 이해관계자들'이다. 회의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들과 기업인들 약 3000명이 자리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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