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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환자 베이징 지하철 탑승 확인…공포 확산

등록 2020.01.29 1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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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신화/뉴시스]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서베이징 철도역에서 한 역무원이 맞이방 입구를 소독하고 있다. 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기차와 역의 소독과 여행자의 체온 측정 등의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0.01.28.

[베이징=신화/뉴시스]28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서베이징 철도역에서 한 역무원이 맞이방 입구를 소독하고 있다. 역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기차와 역의 소독과 여행자의 체온 측정 등의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2020.01.28.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우한 봉쇄령이 내려지기 전에 우한을 빠져나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환자가 베이징의 지하철을 탑승한 사실이 확인돼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9일 베이징 현지 언론 베이징르바오(北京日報)는 한 확진자가 우한에서 출발해 고향인 헤이룽장(黑龍江)성 지시(鷄西)로 가는 과정에서 베이징 지하철을 탑승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확진자가 베이징 지하철을 탑승한 사실은 지시시 보건 당국이 이 남자와 같은 기차를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을 찾는다는 공고를 발표하면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지난 16일 우한에서 기차편으로 베이징 서역에 도착했고, 지하철을 타고 베이징 남역에 도착했다.

17일 베이징 남역에서 기차편으로 헤이룽장성 무단장시에 도착했고, 다른 기차를 환승해 지시시에 도착했다.

이 환자는 집에 도착했을 당시에는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26일 발열 등 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이 환자는 가족에 의해 지시시 병원에 보내졌고,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 당국은 이 확진자가 이용했던 교통편을 상세히 공개하고, 밀접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베이징시와 지지시 보건 당국은 이 환자와 같은 교통편을 이용한 밀접 접촉자들에게 자택에서 14일 자가 격리와 함께 매일 체온 측정 등을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만약 발열이나 기침 등 우한 폐렴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근처 지정 병원이나 질병관리센터를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베이징시는 지하철(전철) 탑승객을 상대로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체온이 37.3도 이상인 승객을 격리되고 여러번 체크해도 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지정 병원으로 보내지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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