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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입국자 매일 자가진단…'제3국 방문력' 의료기관 제공

등록 2020.02.09 18: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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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입국절차 후 중국 입국자 1만3천→5200명

후베이성 여권 지닌 외국인 등 499건 입국차단

싱가포르부터 일본·대만까지 제3국 여행력 제공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능후(뒤 오르쪽)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뒤 오른쪽 두번째)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능후(뒤 오르쪽) 보건복지부 장관과 강경화(뒤 오른쪽 두번째)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2.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김성진 이기상 기자 = 정부가 특별입국절차로 국내에 들어온 내외국인 전원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한 자가격리 결과를 매일 확보하는 등 추가 국내 유입 차단에 나선다.

일본과 싱가포르, 태국 등 중국 이외 '제3국 감염' 사례가 잇따르는 만큼 의료기관과 약국에 제공하는 여행 이력 정보 국가도 3단계에 걸쳐 대만, 말레이시아, 마카오까지 확대키로 했다.

정부는 9일 국무총리 주재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를 열고 이런 내용의 대응계획과 다중이용시설 운영계획, 마스크 수급 현황 및 대책 등을 논의했다.

지난 4일부터 14일 이내 후베이성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한 특별입국절차 등을 통해 중국발 입국자는 지난 2일 하루 1만3000명에서 8일 기준 5200명으로 약 60%(7800명)가 감소했다.

4일 0시부터 8일 오후 6시까지 중국 현지에서 입국을 요청했으나 후베이성 발급 여권 소지 등의 이유로 입국이 차단된 사례는 499건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국내 유입을 추가로 차단하기 위해 10~11일 시범운영을 거쳐 수요일인 12일부터 특별입국절차로 입국한 내외국인에 대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모바일 '자가진단 앱(App)'을 통해 일일 건강진단, 의심증상시 139·선별진료소 안내 등 사후 관리를 강화한다.

특히 중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매일 자가진단 결과를 확보하는 등 실질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검역 과정에서 증상 발생 시 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박능후 중수본 본부장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유입되는 환자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지역사회 감염이 발생한 국가나 지역에 대한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단순 관광 목적의 여행을 최소화하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이외의 제3국 감염을 통한 국내 유입 차단에도 나선다.

의료기관과 약국에 수진자자격조회시스템, ITS(해외여행이력정보시스템), DUR(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을 통해 제공하는 주요 지역의 여행 이력 정보 범위를 3단계에 걸쳐 확대한다. 1단계로 11일부터 싱가포르·태국·베트남 방문력을 확인할 수 있고 13일부턴 일본·홍콩, 17일부턴 대만·말레이시아·마카오 등을 방문한 이력도 알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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