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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팀 "신종코로나 잠복기 최대 24일…슈퍼전파자 존재가능"

등록 2020.02.10 16: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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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 '신종코로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로 지정 '폐렴'이라는 표현 빼

확진자 1099명 중 1.18%만 야생동물과 직접 접촉

무증상자 전염 현상 확인...진료시 발열증사자 절반 미만

[광저우=신화/뉴시스]28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대책반장 격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광둥성 광저우에서 관영언론 신화통신과 인터뷰 중인 모습. 중국 최고 호흡기 질환 전문가 중 하나인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은 다음 7~10일 사이 정점을 기록한 뒤 대규모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0.01.29. 

[광저우=신화/뉴시스]28일(현지시간)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대책반장 격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광둥성 광저우에서 관영언론 신화통신과 인터뷰 중인 모습. 중국 최고 호흡기 질환 전문가 중 하나인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은 다음 7~10일 사이 정점을 기록한 뒤 대규모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2020.01.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위급 전문가팀 팀장이자 중국공정원 원사인 중난산(鐘南山)이 이끄는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는 최대 24일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10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중 원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날 학술 논문 등의 사전 출판 사이트인 ‘메드아카이브(medRxiv)’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는 평균 3.0일이지만, 최대 24일 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종 코로나 감염증의 잠복기를 최대 14일로 밝혀 각국 보건 당국도 14일을 '자가 격리' 권고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을 ‘2019년 신종 코로나 급성호흡곤란증후군(2019-nCOV Acute Respiratory Distress)'으로 지칭하면서 ’폐렴‘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또 “지난달 29일 기준 1099건의 확진 사례 중 단 1.18%만 야생동물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체 환자 중 44%는 우한 시민이고, 26%는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거나 우한시를 방문한 사람은 접촉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최근 가족 발병, 무증상자 전염 등 현상이 확인됐고, ‘슈퍼전파자’ 존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확진자의 평균 나이는 47세, 여성이 41.9%를 차지하고 약 0.9%의 환자는 15세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자 중 87.9%는 발열 증상, 67.7%는 기침 증상을 보였지만, 진료 시 발열 증상을 보인 환자는 43.8%에 불과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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