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질본 "日 코로나19 역학 연관성 없는 환자 7명서 20명으로 늘어"

등록 2020.02.16 15:13:5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역학적 연관성 없는 코로나19 환자 20명으로 증가"

"노출범위 조사 필요…日 입국자 기본검역 실시 중"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4.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이기상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7명이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환자라고 16일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일본에서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7명이 나왔다"며 "그 이후 환자가 늘어서 현재 20명 정도 된다"라고 말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는 일본 방역당국이 현재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확진자 20명의 역학 조사를 2가지로 나눠 조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우선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개인택시 기사 확진자가 참여한 신년 모임 관련 노출된 집단 사례를 조사 중이다. 또 의료기관의 의사 감염을 집단 발병 사례로 묶어 조사 중이다.

다만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의 노출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일본에서 역학적 관련성 없는 사례가 7명이고, 그 이후 환자가 늘어서 현재 20명 정도 되는데, 두 가지 집단 발병 조사가 진행 중이다"라며 "어느 정도의 노출이 광범위하게 된 것인지에 대한 조사는 모니터링이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입국자를 대상으로는 코로나19 기본 방역만 실시하고 있다. 일본이 '오염지역'으로 지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국 공항과 항만에서 일본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하지 않는다.

정 본부장은 "일본 입국자 전체에 대해서 검사를 진행하지만, 발열감시 카메라나 환자가 증상을 말하는 등 기본 검역이 실시되고 있다"며 "(오염지역으로 지정된) 중국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처럼 일대일 체온 체크나 건강상태질문서를 받지는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에서 한국으로 오는 입국자를 전면적으로 차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입국자 차단은 일본이 '오염지역'으로 지정돼야만 가능하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전면적으로 일본을 유입 차단해야 한다고는 보지 않고, 상황을 보고 있다"며 "(일본이) 오염지역으로 지정돼야만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