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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19 중증환자 12명 혈장 치료 받아

등록 2020.02.17 09: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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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완치된 의료인원 20명, 혈장 기증

中 코로나19 중증환자 12명 혈장 치료 받아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혈청)을 채취해 환자에게 투여해 치료하는 방법인 이른바 ‘혈장 치료’를 시작한 가운데 중증 환자 12명이 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우한시 장샤구제1병원에 입원 중인 중증 환자 9명, 다른 병원에 입원 중인 중증 환자 3명을 상대로 혈장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항체가 포함된 혈장이 투입되고 12~24시간 이후 환자들의 증상은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혈장 치료법’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회복한 사람의 혈액 속 항체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이 치료법은 아직 검증된 치료법은 아니지만, 에볼라 출혈열(에볼라),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을 치료할 때 일부 효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고, 지난 2015년 6월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중증 환자 치료에서 사용된 적이 있다.

이밖에 코로나 19에 걸렸다가 완치된 우한 의료인원 20명이 16일 헌혈에 나섰다. 이들은 완치 판정을 받은지 10일이 지났다.

이들이 기증한 혈장은 우한생화학제품연구수와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안정성 검사 등을 거쳐 임상 치료에 사용될 혈장으로 만들어진다.

한편 우한시 최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지정 의료기관인 진인탄(金銀潭)병원의 장딩위(張定宇) 병원장은 지난 13일  “현재 병원에서는 혈장 투여 치료를 시작했고, 이미 일부 성과를 거뒀다”면서 완치자들에게 '혈장 헌혈'을 해줄 것을 촉구했다.

장 원장은 “완치자의 체내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종합적인 항체가 존재한다”면서 “이는 병마와 싸우는 환자들을 구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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