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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폭탄 맞은' 전북…빙판길 교통사고 등 인명피해 속출(종합)

등록 2020.02.17 16: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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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빙판길 교통사고 195건 발생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터널서 다중 추돌 화재…2명 사망·37명 부상

[남원=뉴시스]김얼 기자 =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 등이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2020.02.17.  pmkeul@newsis.com

[남원=뉴시스]김얼 기자 =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 등이 진화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2020.02.17.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올들어 처음으로 전북 전역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등이 잇달아 발생해 재산·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도내 대부분의 도로가 결빙되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 사이 발생한 교통사고는 모두 195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전주가 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익산 24건, 군산 22건, 정읍 16건, 완주 12건 등의 순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속도로순찰대 관할 사고는 41건으로 나타났다.
 
이날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탱크로리와 화물차량 등 20여대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잇달아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사매 1터널 상행선 방향에서도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들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6명은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충격으로 터널 안에서 전복된 탱크로리에 불이 붙으면서 유독가스인 수산화나트륨(NaOH)이 샌 것으로 확인돼 추가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뉴시스]김얼 기자 =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불에 탄 탱크로리 차량.2020.02.17.   pmkeul@newsis.com

[남원=뉴시스]김얼 기자 = 17일 낮 12시 23분께 완주~순천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빙판길 사고로 추정되는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충격으로 불에 탄 탱크로리 차량.2020.02.17. [email protected]

소방당국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43대와 인력 125명을 투입해 터널 내 화재 진압 및 인명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터널에 유독가스가 차 있어 구조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워낙 사고가 크게 난 탓에 부상자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진안 25.1㎝, 임실 16.6㎝, 무주 덕유산 11.5㎝, 장수 8.5㎝, 김제 6.5㎝, 군산6.27㎝, 정읍 3.2㎝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눈은 오는 18일 새벽까지 5~10㎝가량 더 내리고 나서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눈이 얼어붙으며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면서 "곳에 따라 내일까지 많은 눈이 쌓이겠으니 비닐하우스 붕괴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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