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갤Z플립 화면 유리 맞아?" 美유튜버 의혹 제기에…삼성 "보호막 깐 것"

등록 2020.02.17 16:34:5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美유명 유튜버 "갤럭시Z 플립 화면 스크래치에 약해"

삼성 "초박형유리 위에 보호막 깐 것"

[서울=뉴시스] 미국의 유명 IT전문 유튜버인 잭 넬슨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 Z플립의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다양한 모스경도계를 이용해 Z플립의 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를 견디는지 시험했는데, 테스트 결과 경도 레벨 2에서부터 영구적인 스크래치가 나기 시작해, 레벨3에서 흠집이 깊어졌다. (사진: 잭 넬슨 유튜브 영상 캡쳐) 2020.02.17.

[서울=뉴시스] 미국의 유명 IT전문 유튜버인 잭 넬슨이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갤럭시 Z플립의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다양한 모스경도계를 이용해 Z플립의 디스플레이가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를 견디는지 시험했는데, 테스트 결과 경도 레벨 2에서부터 영구적인 스크래치가 나기 시작해, 레벨3에서 흠집이 깊어졌다. (사진: 잭 넬슨 유튜브 영상 캡쳐) 2020.02.17.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Z플립) 화면에 대한 내구성 논란이 일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갤럭시 폴드 화면에는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CPI)을 사용했으나, 이번 Z플립에는 화면에 주름이 가는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유리 소재인 초박형유리(UTG·Ultra Thin Glass)를 적용했다. UTG는 강도가 더 세기 때문에 접고 펼 때 발생하는 주름이 줄어들뿐 아니라 스크래치에도 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 버지 및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유명 IT전문 유튜버인 잭 넬슨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Z플립의 내구성 테스트를 실시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Z플립 화면이 UTG가 맞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다양한 모스경도계를 이용해 Z플립의 디스플레이를 직접 긁어보이며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를 견디는지 시험했다. 테스트 결과 갤럭시Z 플립은 경도 레벨 2에서부터 영구적인 스크래치가 나기 시작해, 레벨3에서 흠집이 깊어 졌다.

더 버지는 "이는 갤럭시 폴드의 플라스틱 화면과 (Z플립의 경쟁작인) 모토로라 레이저와 동등한 수준"이라고 했다. 넬슨은 영상이 끝날 무렵 "Z플립 화면은 스크래치에 전혀 저항력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송곳으로 화면에 구멍을 내기도 했는데, 디스플레이가 일반 유리처럼 깨지지 않았다. 넬슨은 이러한 점을 토대로 Z플립의 화면에 대해 "유리 성분이 거의 혼합되지 않은 하이브리드 플라스틱 폴리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Z플립의 화면 내구성 논란에 대해 삼성전자는 더 버지 측에 이메일을 통해 "갤럭시Z 플립은 삼성 UTG가 탑재된 인피티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초창기 UTG 기술은 다른 갤럭시 플래그십 기기와는 다르다"며 "디스플레이가 구부러지는 동안 주의하여 다루어야 한다", "또 갤럭시 Z플립은 갤럭시폴드와 비슷하게 UTG 위에 보호막을 깔았다"라고 설명했다. UTG위에 플라스틱 보호막을 장착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더버지는 "스크래치가 깊고 영구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유리 위에 있는 화면 보호막에 스크래치가 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IT전문매체 폰 아레나도 "넬슨의 유튜브를 보면 Z플립 화면이 플라스틱 수준에서 스크래치가 나는 것으로 보이지만, UTG위에는 플라스틱 보호막이 있다"며 "Z 플립의 화면은 정말 유리이며 스크래치가 나는 부분은 플라스틱 보호층이다"라고 짚었다. 

폰 아레나는 이에 더해 Z플립과 레이저의 사양을 비교하면서 "Z플립은 거의 모든 부문에서 레이저보다 앞선다"며, "과거 모토로라 폴더폰 '레이저'의 향수에 끌리는 것이 아니라면 두 제품 사이에서 무엇을 선택할지는 고민할 필요도 없다"며 Z플립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