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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 도시 봉쇄는 없다…음압병상 부족땐 '부울경' 시설 활용"

등록 2020.02.19 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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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상, 대구 33개 병실 54개·경북 32개 병실 34개

중소병원에도 선별진료소 설치 권장…비용 지원 검토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며 대구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2020.02.19.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관리 등에 대한 브리핑을 하며 대구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2020.02.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대규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한 대구지역에 대해 "충분히 관리·대응이 가능하다. 도시 봉쇄는 없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 지역의 음압병상이 부족할 경우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의 시설을 활용하기로 했다.

노홍인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총괄책임관은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정례 브리핑에서"대구시를 봉쇄하거나 이런 것을 검토한 바 없다"면서 "왜냐하면 그 원인을 저희가 현재까지는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관리가 충분히 가능하고 대응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 총괄책임관은 이어 "대구·경북 지역의 음압시설 수요가 초과되면 부울경 권역을 나눠 같이 활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非)수도권은 의료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해 지역 사회 감염이 현실화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현재 대구에 갖춰진 음압병상 수는 33개 병실 54개, 경북에는 32개 병실 34개가 있다.

음압병상은 병실 내부 기압을 인위적으로 떨어트린 격리 병상으로, 병실 내부의 바이러스가 병실 밖으로 퍼져나가는 것을 방지한다.  

이기일 중수본 관련기관지원반장은 "필요한 경우 국가지정격리병상만이 아니라 민간 병상까지 활용한다"며 "증세에 따라 현장에 나가 있는 역학조사관들이 현지 의료진 판단에 따라 지자체와 협의해 적절한 병상으로 보시게 된다. 만일 병상이 부족한 상황이 생길 경우 인근 지자체와 협의해 다른 지자체에서 (치료·관리)될 수 있도록 중수본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 함께 움직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대구시 내 선별진료소의 추가 설치와 의료인력 확충도 추진한다.

노 총괄책임관은 "대구시의 선별진료소는 인원을 확충하고 있다며 "선별진료소는 보건소와 의료기관 일부를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는데 중소병원에도 설치를 권장할 계획이다. 선별진료소 설치에 따른 운영비와 장비비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여 전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5명 추가 발생했다. 이중 13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왔다. 이 가운데 11명은 31번째(61세 여성, 한국인) 환자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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