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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응급실 속속 폐쇄, 코로나19 외 응급환자 불안↑

등록 2020.02.19 18: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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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본원·영남대병원·계명대 동산병원 응급실 폐쇄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선별적으로 환자 받아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2020.02.19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9일 오전 대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2020.02.19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이은혜 기자 = 대구·경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며 지역의 대형병원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됐다.

19일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 3차 의료기관 중 응급실을 폐쇄한 곳은 경북대병원 본원,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성서) 등이다.

대구가톨릭대병원은 폐쇄한 응급실을 이날 오후 2시에 다시 열고 선별적으로 환자를 받고 있다.  

46번째 확진자가 근무한 수지 접합·관절 전문 더블유병원과 감염 의심환자가 방문한 천주성삼병원 응급실도 폐쇄된 상태다.

경북 영천에서는 영천 영남대병원 응급실, 새영천경대연합의원, 영천금호의원, 김인환내과의원, 영천한의원 등이 폐쇄됐다.

이에 따라 소방당국의 응급환자 이송도 난항을 겪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3차 의료기관 응급실이 대부분 폐쇄됐고, 칠곡 경북대병원 등 남은 곳도 이미 환자가 너무 많은 상태"라며 "응급실이 있는 2차 의료기관 위주로 환자를 옮기고 있다. 현장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대구 시민들은 불안감을 드러냈다.달서구에 사는 유모(48·여)씨는 "최근 급성질환을 앓은 친척이 빠르게 응급실에 가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면서 "노약자나 환자가 있는 가정은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상황이 무척 당혹스러울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남구 주민 최모(27)씨는 "사고는 나 혼자 조심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게 아닌데, 혹시라도 크게 다치면 어디에 가야 할지 걱정"이라며 "병원을 찾았다가 감염병에 노출되지는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한편 대구 지역에서는 18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9일 오후 4시 기준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9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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