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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첫 코로나19 확진 20대 여성 자가격리 무시 외출 논란(종합)

등록 2020.02.22 13: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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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확인전 확진자 동선 담긴 공문서 온라인상에 나돌아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2.22.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이 2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대전시 제공). 2020.02.22.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의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자가격리 조치를 받고도 수시로 외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시나 방역당국이 공식 확정된 동선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몇 시간 전부터 인터넷과 SNS상에서도 이 확진자가 들렀던 점포이름과 실시간 동선정보가 실려있는 공문서 등이 나돌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서울에 주소를 둔 23세 여성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친구 1명과 함께 대구를 다녀온 뒤 18일 밤부터 동구 자양동에 있는 지인집에 머물다가 발열이 났다.

이 여성은 20일 오후 6시 50분께 동구 보건소에 증세를 설명한 뒤 다음날(21일 오전)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은 뒤 자가 자가격리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아울렛과 우체국 등을 들러 볼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여성은 21일 최종 양성판정을 받고 충남대 음압병동에 격리조치됐다.

자양동에 머무는 동안 이 여성은 은행·대흥동 일대 지하상가 일원을 비롯해 십 수군데의 점포 등을 들렀다. 18일부터 미열과 비염증상이 있어 대구의 한 약국에서 진통·해열제를 사서 하루 3번 복용해 왔지만 동구 보건소에 증세를 설명하기 전까지 의료기관은 방문하지 않았다.

이 여성이 돌아다닌 점포들에 대해선 긴급 방역조치가 내려졌다. 온라인 상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점포이름과 시간대별 동선정보가 담겨있는 공문서로 추정되는 문서가 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이 여성은 대전에 오기전엔 친구와 함께 대구 동성로의 술집 등을 비롯한 번화가 일원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전해져 대구에서 감염이 된 것으로 시는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자양동에 살고 있는 지인의 경우에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또다른 친구 2명은 각각 전북 전주와 전남 여수시로 귀가해 해당보건소 측에 이를 통보했다. 밀집접촉자로 분류된 9명에 대해선 자가격리 조치도 내려졌다.

허태정 시장은 "지역사회 감염에 따라 대응단계를 높여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확진자가 나와 안타깝다"면서 "이동경로를 면밀히 파악중으로 확인이 끝나는 대로 동선을 공개하고 철저하게 방역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확보된 동선은 본인의 진술에 의한 동선이다. 추가적으로 놓쳤을 수도 있는 동선에 대해선 CCTV와 신용카드 등을 통해 확보해하고, 위험구역 체류시간에 대해서도 면밀히 조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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