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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코로나' 추가환자 107명...모두 133명

등록 2020.02.22 14: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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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에서만 92명...신천지 관련 11명

성지순례자 감염자 포함하면 감염자 더욱 늘 듯

병실 부족 현실로...경북도, 도내 의료원 819병상 확보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곳으로 알려진 21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2020.02.21.lmy@newsis.com

[청도=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한 곳으로 알려진 21일 오후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에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7명이 추가돼 22일 133명(오전 6시 기준)이 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추가환자 107명은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 92명, 신천지 관련 11명, 기타(조사중) 4명이다.

지역별로는 포항 1, 영천 3, 문경 2, 경산 11, 청도 89, 의성 1명이다.

이는 신고지 기준으로 우선 집계된 현황으로 주민등록 주소지 등이 다르면 앞으로 변경될 수 있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이날까지 모두 109명의 환자가 나왔다.

정신질환자 병동에서 92명(입원자 102명)이 나왔고, 일반 병동환자 8명, 의료종사자 7명, 사망 2명이다.

이번 신규 환자는 정신질환자 82명, 일반병동 환자 8명, 종사자 2명, 사망자 1명이다.

경북도는 당초 정신질환자 가운데 확진자 92명에 대해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서울)로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확진자가 너무 많아 대남병원 5층을 격리병원으로 활용해 치료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립정신건강센터가 22일 의료진 20명(정신과의사 2명, 간호사 12명, 간호조무사 6명), 군(軍) 지원 감염내과의사 1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현재 대남병원의 직원 환자 2명은 외부 격리병실로 이송해야 하나 병실이 부족해 이송이 늦어지고 있다.

도는 이들을 도내 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일반병동 환자 8명은 안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대남병원 전체 정신질환자 102명 중 확진자는 92명, 사망자는 2명이며, 1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7명이 아직 통보가 되지 않고 있다.

도는 이들 음성 판명자 1명과 미통보 7명은 대남병원 3층에서 계속 치료를 하기로 했다.

일반환자 46명 가운데 32명은 퇴원 후 자가격리 예정이며 나머지 환자는 대남병원 2층을 활용해 진료를 지속할 지, 외부 격리병실로 이송할 지를 검토중이라고 경북도는 밝혔다.

이 병원의 의료진 등 종사자 99명 중 46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53명은 병원내 격리돼 일반환자를 진료중이다.

경북도는 청도군 치매안심센터에 선별진료소를 구축하고 21일 오후 9시부터 관내 공중보건의를 투입해 대남병원 외래환자, 유사증상자 등에 대한 선별진료와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도는 청도에 의료 인력이 부족하자 22일 경북도 공중보건의 5명을 파견하는 한편 정부에 의사 13명, 간호사 22명 등 35명 지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특히 간호사 추가 확보를 위해 경남 밀양과 창녕군 등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추가병실 확보에도 나섰다.

도에 따르면 22일 오전 6시 기준 도내 3개 의료원의 14개 병실 21개 병상에 환자가 입원중이며 가용 병실은 18병실 74병상이다.

도는 오는 24일까지 포항, 안동, 김천에 각각 50%씩 더 병실을 마련해 28일까지 200병실 819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자들 가운데 환자가 많이 나오고 있다.

도에 따르면 도내 순례자는 모두 39명(가이드 1명 서울 포함)이고 접촉자는 15명이다.

성당별로는 의성 안계성당 25, 의성 성당 5, 안동 목성동성당 4, 안동 태화성당 2, 상주 남성동 성당 1, 영주 휴천성당 1명이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예천 1명을 포함 모두 9명이며 지역별로는 안동 5, 영주 1, 영덕 1, 의성 1명 등으로 추가 확진자가 접수되고 있다.

이들은 22일 오전 9시 이후 접수돼 신규 및 누적 현황에 포함되지 않았다.
 
환자가 나온 6개 성당은 안동교구 차원에서 상황 종료 때까지 미사를 중단키로 했다.

22일 오전 7시 현재 총 확진자 133명 중 신천지 교회 관련자는 20명이다.

도는 도내 4개 신천지교회(안동, 구미, 포항, 경주)와 선교센터 3개(포항 3)를 폐쇄하고 방역을 마쳤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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