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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추경 필요성 묻자 "모든 정책 검토 중"

등록 2020.02.24 09: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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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최우선 이뤄지도록 모든 재정 지원 충분히"

"S&P, 코로나19 신용등급에 미칠 요인은 아니라 봐"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2.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장서우 기자 =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최근 국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어떤 것이 가장 필요한지에 대해 각 부처가 모든 정책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 필요성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정부는 어제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올렸고, 문재인 대통령 역시 과감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면서 "추경이냐 아니냐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보다는 방역이 최우선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가용한 재정 지원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차관은 앞서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대폭 낮춘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코로나19 사태를 두고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는 말을 전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그는 "신용등급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기 때문에 분기별로 평가하지는 않는다"며 "단기 충격을 고려해 경제 전망을 상당한 정도로 낮춰놨더라도 종국에는 그다음, 또는 그다음 분기에는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테니 결국 회복될 성격의 충격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 사태가) 국가신용등급에 미칠 요인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외환 시장 상황을 각별히 주시 중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그는 "지난주 후반 우리나라뿐 아니라 호주, 싱가포르, 일본 등 주요 아시아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며 변동 폭이 좀 더 확대된 측면"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최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200원 선의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 차관은 "엔화까지 약세를 나타낼 정도로 달러 인덱스(index)가 정말 강한 상황"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여타국가의 통화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만큼 우리만의 특수한 사정인지, 국제 금융 시장 전체에 큰 움직임이 있는 것인지 함께 봐야 한다"고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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