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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최일선 선별진료소 응원합니다"…도너츠·귤 등 배달

등록 2020.02.26 13: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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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보건소 내 '코로나19 비상근무 대책반'…24시간 운영

대책반 직원들 "장문의 감사 메시지에 마음이 울컥했다"

[서울=뉴시스]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배달된 도너츠 꾸러미. (사진=중구 제공). 2020.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배달된 도너츠 꾸러미. (사진=중구 제공). 2020.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지난 24일 오후 도너츠 10박스가 포장된 꾸러미 하나가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으로 배달됐다.

꾸러미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업무량이 폭증한 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보낸다는 메모도 함께 들어 있었다.

선별진료소 안에 들어가지 못할 경우를 고려해 도너츠를 일일이 재포장했다며 적힌 메모에는 보낸 이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엿볼 수 있었다.

얼마 전에는 보내는 분, 받는 분 칸에 각각 '선별진료소 관련자분들 모두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와 '중구보건소. 감사해요!'라고 적힌 귤 한 박스가 보건소로 배달되기도 했다.

26일 서울 중구(구청장 서양호)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중구는 보건소 5층에 '코로나19 비상근무 대책반'을 마련하고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구 보건소 직원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쇄도하고 있다.

"하루에 1800여통의 전화를 받은 적도 있다"는 보건소 감염병관리팀 박세란 주무관은 대책반이 꾸려지고 이틀 만에 목소리가 잠겼다고 한다.

코로나19가 설 명절에 발생한 탓에 설연휴도 고스란히 반납한 박 주무관은 "이곳은 코로나19를 막기 위한 최일선이기에 사명감으로 육체적 고단함을 이겨내고 있다"며 "이런 마음을 알아주고 응원해 주눈 주민분들이 있어서 격무를 버틸 수 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대책반 직원들은 "어느 주민분이 체계적인 대응과 헌신적인 관계자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며 장문의 감사 메시지를 전달했을때는 마음이 울컥했다"고 말했다.

서양호 구청장은 "연일 고생하는 의료진과 비상근무로 수고하는 중구청, 보건소 직원들에게 힘을 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이에 보답하기 위해 더욱 철저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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