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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상권 고통분담 '훈훈'…임대료 면제 잇따라(종합)

등록 2020.02.27 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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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 지현동 옹달샘시장 상인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개월 동안 휴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2020.02.27.bclee@newsis.com

[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 지현동 옹달샘시장 상인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개월 동안 휴업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email protected]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경제가 크게 위축된 충북 충주의 전통시장과 상가 건물주들의 고통분담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충주시 지현동 옹달샘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30개 점포 상인들은 이날 모든 점포의 문을 닫은 뒤 28일부터 시장 전체 소독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일주일 한시 휴업은 상가 건물주들과 상인들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특히 건물주들은 월 40만~50만원선인 3월 분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충주 자유시장 상가 건물주들도 3~4월 분 임대료를 받지 않거나 감면하기로 했다. 시 소유인 자유시장 180개 점포는 100% 면제하며 개인 소유인 130개 점포는 월 임대료를 20~100% 감면 또는 면제한다.

연수동의 한 건물주는 코로나19로 경색한 경기가 풀릴 때까지 월 임대료를 30% 감면하기로 했다. 이 건물주는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건물 세입자들의 임대료를 깎아 줘 주변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 지역에서는 25~26일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주민 모두가 긴장하고 있다. 집 밖 출입을 자제하는 데다가 모임도 거의 취소돼 대부분의 상권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통시장 상인들이 생계가 어려운데도 방역을 위한 휴업을 결정해줬다"면서 "상가 임대료를 받지 않기로 한 옹달샘시장과 자유시장 건물주들의 온정과 선의가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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