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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기다리다가…' 대구 70대 신천지 교인 심정지로 사망

등록 2020.02.27 16: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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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대구에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수조사 대상자였던 74세 남성이 2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

사망자는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병상 부족으로 자택에서 대기 중이었다.

대구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사망자는 이날 오전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 중 심정지가 발생해 결국 사망했으며 신장이식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8296명에 포함된 전수조사 대상자로 지난 23일 검체검사를 실시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확진 판정에도 불구하고 발열이나 기침 이외에 특별한 증상은 없었고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확진자로 인해 병상에 바로 입원하지 못하고 자택에서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하지만 사망자는 27일 오전 7시 25분께 대구 달서구 보건소에 호흡곤란을 호소했고, 영남대병원으로 이송 도중 심정지가 발생해 오전 9시께 결국 사망했다.

대구시는 사망자가 병상 부족으로 인한 자가 대기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으로 해석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하루 2차례에 걸쳐 전화 모니터링을 통해 상태를 확인했을 당시 중대한 위험요소를 호소하지 않았고 증상도 없었기 때문에 정확한 사망 경위는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549병상을 추가로 확보해 28일까지 가동이 가능한 병상을 1013병상으로 늘렸다,

또 확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의 절대 부족에 대응해 중앙안전재난본부에 추가 병상 확보를 요청하는 한편 국군대구병원에 300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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