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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홍남기 "마스크 공적물량 500만장 계약 이번주 마무리"

등록 2020.02.27 17: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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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마스크 업체와 추가적인 단가·물량 협의 필요"

"국민이 적정 가격으로 마스크 살 수 있도록 할 것"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홍남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관련 긴급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 홍남기 부총리,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병수 농협 하나로마트 대표. 2020.02.27.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홍남기(왼쪽 두번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관련 긴급 합동브리핑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 홍남기 부총리,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병수 농협 하나로마트 대표.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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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마스크 공적물량 500만장에 대한 업체와의 계약을 이번 주말까지는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관련 긴급브리핑에서 마스크 공적물량 판매가 예정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당초 정부는 이날 오후부터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을 통해 마스크 공적물량 500만장을 판매할 계획이었다.

홍 부총리는 "일부 업체와 마스크 단가와 물량에 대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협조가 잘 되지 않는 곳도 있었다"며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홍 부총리,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김병수 농협 하나로마트 대표, 박종석 우정사업본부장과의 일문일답.

-정부는 오늘 오후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다고 했지만 헛걸음했다는 얘기가 많다. 혼선이 발생하는 이유는.

(홍 부총리)"의약품 전문유통업체에 확인해보니 오늘 오후 12시부터 마스크 유통량이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약국 판매에는 일부 지연이 있었다. 일일 판매 500만장에 대한 계약이 전부 마무리되지는 않았다. 이번 주말까지 다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약국과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정말 공급이 되는지 공무원들을 현장에 파견해 점검할 예정이다."

-일부 업체에서는 화장품 등을 사면 마스크를 주기도 한다. 마스크 끼워팔기 문제에 대한 견해는.

(홍 부총리)"공정 판매와 관련해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 소비자 구매 의사와 관계없이 끼워파는 것은 공정 판매가 아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유사 사례를 확인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

-정부의 공적물량이 나오면 마스크 정상적으로 유통되는 것인지.

(홍 부총리)"국내 마스크 일일 생산량은 1000만개 정도이다. 이번 조치로 90%는 국내에서 유통된다. 예전보다 마스크의 국내 유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정부의 공적 유통망을 통해 판매되는 것은 50%이다. 나머지에 대해서도 사재기, 매점매석, 창고 축적 등을 지속적으로 단속하겠다."

-정부 발표와 실제 공급 시기와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홍 부총리)"일부 업체와 공적 유통망에 제공하는 단가와 물량에 대해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협조가 잘 되지 않는 곳도 있었다. 생산량이 계획보다 적은 업체도 있어서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내일부터는 정부가 의도한 대로 배포가 되어야한다."

(이 식약처장)"어제 생산 물량은 984만개이고 계약이 완료돼 확보한 것은 486만개이다. 실제 출고돼서 소비자 손으로 가기까지는 포장과 배송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오늘은 315만개가 출고된다. 현재 공급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곳은 대구·경북지역이다. 이 지역에 한해서는 우체국과 농협을 통해 오늘 배송이 되도록 하고 있다. 수도권에는 오늘 저녁에는 배송될 것이다. 생산업체와 거리가 떨어진 곳은 적어도 내일까지는 배송이 될 것이다."

(김 대표)"우체국은 어제 50만장을 입고하는 게 목표였는데 다 하지는 못하고 17만4000개를 입고했다. 오늘 2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20분 만에 다 팔린 곳도 나왔다. 내일 판매 물량인 50만개 가운데 이날 오후 2시 기준 25만개를 확보했다. 현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

(박 본부장)"우체국 네트워크를 통해 대구·청도 지역에서 15만개를 판매하고 있다. 오늘 오후 5시부터 지역별로 판매가 시작된다. 큰 우체국의 경우 일인당 5매씩 700명분을 확보했다. 내일부터는 1400여개 우체국에서 판매가 될 예정이다."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한 우려에 대해.

(홍 부총리)"공적 유통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도 가격이 가장 큰 변수였다. 제품이 똑같은 것도 아니고 원가도 다르다. 정부의 공적물량 50% 이외 물량에 대한 가격 인상 우려도 나온다. 오히려 정부 공적물량이 싸게 판매되기 때문에 가격 폭등 요인들에 인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크 가격이 평균 3000원으로 알고 있다. 국민이 적정 가격으로 마스크를 살 수 있도록 하겠다. 다만 가격을 지나치게 높게 설정했을 경우에도 정부가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다. 다른 측면에서 정부의 단속과 점검이 있을 것이다."

-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 배송에는 문제가 없는지.

(홍 부총리)"우체국과 농협 하나로마트는 자체 배송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판매 업체로 선정했다. 물류와 배송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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