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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거부'한 서울 내 신천지 신도 1500명…유증상자 217명

등록 2020.02.28 1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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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전수조사 완료…총 2489명 투입

통화불능 1485명 2차 조사 오늘 진행

대구·경북 방문 2164명 역학조사 실시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시장-구청장 긴급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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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 거주 신천지교회 신도 전체 2만8300여명 중 통화거부 등의 이유로 확인하지 못한 인원이 148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한 2만6700여명의 신도 중 유증상자는 217명이며 최근 14일 동안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과천 예배에 참석했던 인원은 2160여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거주 신천지 신도 2만8317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전수조사는 일대일 전화상담으로 이뤄졌다. 전체 2만8317명 중 2만6765명(95%)에 대해 조사를 완료했으며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하지 못한 인원은 1485명이었다. 응답자 중 유증상자는 217명이었으며 최근 14일 동안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확진자가 발생한 과천 예배에 참석했던 인원은 2164명이었다.

시는 지난 26일 오후 8시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받은 서울 거주 신천지 신도 2만8317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전날 완료했다. 시는 25개 자치구와의 긴밀한 공조체계 아래 시·구 공무원 총인원 2489명을 투입해 조사를 완료했다.

시는 통화가 불가능했던 신도에 대해서는 문자를 송부했으며 이들에 대한 2차 조사를 이날 중 진행할 예정이다. 2차 조사결과에도 통화가 어려운 경우 경찰과 협조해 합동조사를 진행한다.

조사거부자 68명에 대해서는 이날 중 2차 전화조사를 실시하되 계속 거부시, 감염병 예방법 처벌규정(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을 안내하고 경찰과의 합동조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유증상자 217명 중 이미 검체채취를 완료했다고 응답한 31명을 제외한 186명에게는 각 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채취하도록 안내했다. 이들의 선별진료소 방문 여부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최근 14일 이내에 대구·경북을 방문했거나 과천 예배에 참석한 2164명에 대해서는 각 구청 보건소를 통해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자가격리 조치하도록 했다.

시는 아울러 65세 이상 또는 임산부, 만성질환자와 교사나 어린이집 종사원처럼 시민접촉이 많은 고위험군 3545명에 대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모이는 장소를 회피하고 자율적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치구와 적극적인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하루만에 1차 조사를 마쳤다. 기 조사인력을 활용해 14일 동안 지속적으로 신도들의 건강이상 여부를 확인해서 시민들의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우려를 최소화하겠다"며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직접 스스로 검사를 받고 신도들에게도 검사를 받도록 해야 한다. 응답을 안 한 1500여 명은 고위험군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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