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부 "TK 의료진에 보호장비 14만여개 제공…의료진 보상 실시"(종합)

등록 2020.02.28 13:20:2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경북에 이동형 음압기·치료제 등 지원…추가 지원"

"의료진 파견 2주 후 교체…공가·유급휴가 등 보장"

"자동차 이동형·교정시설 내 선별진료소 설치검토"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김진아 이기상 기자 =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 의료진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신보호구 5만5000여개, 방역용 마스크(N95) 9만1300여개 등 보호장비 14만여개를 제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또 이들 지역의 의료인력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겸 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의료진 감염을 막기 위해 전신 보호구와 방역용 마스크, 전동식 호흡보호구를 제공했다"며 "의료진이 충분한 보호장비를 갖추고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경상북도의 음압시설, 의료진 보호장비, 치료제 지원 요청에 따른 것이다.

◇경북에 보호장구 14만여개 제공…치료제 제공·제약회사 핫라인 구축

정부는 경북 지역 의료진을 위해 전신보호구 5만5650여개, 방역용 마스크 9만1300여개 등을 지원했으며 앞으로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7일 포항의료원에 이동형 음압기 17개를 지원했고 28일에도 김천 의료원에 11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는 앞으로 중증환자 현황을 보고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이동형 음압기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은 "경상북도의 요청에 따라 이동형 음압기를 지원했고, 향후 음압기를 지속 구매해 지자체 협의 등을 통해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대구·경북 지역 환자 치료를 위한 약품을 이들 지역 병원에 제공했다.

김천의료원엔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에이즈(AIDS) 치료제 칼레트라(Kaletra)액 3병을 지원했다. 정부는 이어 원활한 치료제 확보를 위해 관련 의약품 공급업체와 대구·경북 지자체 간 핫라인을 마련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020.02.25.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급증하고 있는 25일 오후 대구 서구 중리동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의료진 건강권·휴식권 보장…현장에 보호장비 직접 배송

정부는 의료인력이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파견근무한 의료인력을 2주마다 교체하고 파견이 끝난 의료진들이 자가격리가 가능하도록 2주 공가 또는 유급휴가를 보장할 계획이다. 지자체 관리팀을 통해 의료진에게 안전한 숙소 목록을 제공하는 한편 체온 측정 등 건강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공중보건의사와 군인, 공공기관 근무자에게도 위험보상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특별지원활동수당으로 의사는 12만원, 간호사는 7만원을 받을 수 있다.

민간인력에도 메르스 사태 당시 지급했던 인건비에 준해 경제적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다. 의사의 경우 하루 45만~55만원, 간호사는 하루에 30만원을 받게 된다.

또 의료진이 보호장비를 가지고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보호장비를 직접 배송할 방침이다. 이는 보건소에서 보호장비를 받아 의료기관으로 배송하던 현행 방침을 바꾸는 것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 달려오신 의료인들께 충분한 예우와 보상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범사례에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교정시설에 선별진료소 설치

정부는 세종시와 경기도 고양시 등에서 운영 중인 '자동차 이동형'(Drive Thru) 선별진료소를 모범사례로 선정해 이를 다른 지자체에도 활용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검사 대상자가 자동차 안에서 창문으로 문진과 발열체크, 검체 채취 등을 받을 수 있는 선별진료소다.

정부에 따르면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는 음압텐트 장비 등을 갖출 필요가 없고, 소독 및 환기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시간당 검체 2건만 채취할 수 있는 일반 선별진료소와 달리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에선 한 시간에 6건의 검체 채취가 가능해 대규모 검체 채취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자동차 이동형 선별진료소 표준운영모델을 마련한 뒤 지자체에 공유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법무부 건의에 따라 교정시설에도 선별진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교정시설 내 부속의원이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면 선별진료소 설치가 가능하다.

정부는 교정시설 내 선별진료가 필요할 경우 주요 교정시설 부속의원에 1~2개 이동검체 채취팀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후 검체 채취팀은 검사가 필요한 교정시설에 파견돼 진료 등을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