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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전체 신도 88.1% 조사 완료…3381명 유증상"

등록 2020.02.29 11: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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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명단 왜곡 사례 면밀히 보고있어…문제 있으면 조치"

주민 신고접수·과거유출명단 입수 통해 신천지 명단 비교조사

[서울=뉴시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2.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2020.02.28.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전체 신도의 88.1%인 17만1682명에 대해 조사를 끝내 이 중 증상이 있는 3381명을 파악했다.

또 신천지 측이 제공한 신도 정보의 왜곡 사례를 살펴 문제가 있으면 조치하기로 했다.

코로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9일 이 같은 '신천지 전체 신도 조사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정부는 현재 신천지 국내 신도 21만2324명과 교육생 6만5127명 등 총 27만7451명에 대한 조사를 실시 중이다.

국내 신도 중 미성년자 1만6680명과 주소지 불명 863명을 제외한 19만4781명에 대해 증상 유무를 조사했다.

그 결과 28일 24시까지 총 17만1682명(88.1%, 대구·충북은 제외)에 대한 조사가 완료됐다. 이 가운데 유증상자는 3381명(1.9%), 무증상자는 16만8301명(98%)이었다.

대구 지역 신천지 신도 9334명 중에서 유증상자 1299명은 모두 검체 채취를 완료했으며 그 중 확진 판정을 받은 761명은 코로나19 중증도 등을 고려해 조치할 계획이다. 무증상자 7947명도 자택 방문 검체 채취를 통해 조속히 진단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구시가 가장 위험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신천지교회 대구신도 9334명 중 유증상자들에 대한 검체 채취는 전수 완료돼 검사에 들어가 있거나 검사가 완료됐다. 이외의 (무증상) 신도들은 약 3분의 1를 채취했고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대구시의 검사량이 많고 상황이 급박해 검체 채취 후 결과 도출 시까지의 시간이 소요되고 있지만 이들에게서 확진 환자가 나타나는 비율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신천지교회 신도가 아닌 대구 시민들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으나 이들 중 확진 환자의 발생은 신천지교회 신도들에 비해서는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 신천지교회 신도들의 검사가 완료되는 향후 며칠간 대구 지역의 확진환자 발생은 상당 수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신천지 교회 서버에 등록된 신도 명단을 주민들의 신고 접수와 과거에 유출된 명단 입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입수한 명단을 비교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자체가 신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제공한 정보와 실제 다르게, 누락되거나 왜곡된 사례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만약 정확한 정보 제공에 있어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선다면 정부가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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