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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특별관리지역 관계없이 고위험군 위주 검사하라"(종합)

등록 2020.02.29 16: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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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전파 없는 지자체도 대응태세 주문

사망자 16명 모두 기저질환자, 9명 고령

"한의사 등 직역 무관 의료자원 수용"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의뢰 들어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2020.02.25.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5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의뢰 들어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체를 검사하고 있는 가운데 CCTV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2020.02.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변해정 손정빈 구무서 이종희 김진아 정성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감염 추세를 보이자 방역당국이 특별관리지역 지정 여부에 관계없이 고위험군은 검사를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17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환자는 치매와 파킨슨병 등 기저질환이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사망자를 대상으로 분석을 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자와 기저질환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겸 국립보건연구원장은 29일 오후 2시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각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의료기관들에서는 현재 그 지역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지 아닌지 여부와 관계 없이 지역 내의 검사역량 등을 고려해서 우선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이나 조기 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의 어르신분들, 그리고 암이라든지 심폐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해서 검사와 치료역량을 집중해 달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국내 코로나19 전체 환자 2931명 중 감염원을 알 수 없거나 조사 중인 환자는 1222명이다. 대구(697명)와 경북(221명)이 가장 많지만 서울 52명, 부산 67명, 인천 4명, 광주 1명, 대전 14명, 울산 9명, 경기 52명, 충남 48명, 강원 4명, 충북 6명, 전북 4명, 제주 2명, 경남 40명, 전남 1명 등 전국적으로 분포해있는 상황이다.

권 부본부장은 "특별관리지역 외에 아직까지는 코로나19 발생이 지역사회에서 광범위하게 전파가 이뤄지지 않은 지역에 대해서도 일단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검사, 격리, 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다. 29일 하루에만 4명이 추가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재에도 6명의 중증환자, 10명의 위증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서울=뉴시스]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건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특성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건강상태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17번째 사망자는 치매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17번째 사망자를 제외하고 국내에서 발생한 사망자 16명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 사망자 16명 중 남성은 10명(62.5%), 여성은 6명(37.5%)이며 연령별로는 70대이상 3명(18.6%), 60대가 6명(37.5%), 50대 5명(31.3%)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사망자 모두 정신질환, 만성신질환(만성콩팥병), 만성간질환, 암 등 기저질환이 확인됐다. 특히 청도대남병원 관련 사례 7명으로 장기간 정신병동에 입원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였던 것이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봤다.

권 본부장은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기 발견 또는 치료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을 위주로 검사와 치료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서 치료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의료진들로부터 자원을 받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28일 기준 총 853명의 의료진이 지원한 상태다.

권 본부장은 "치과의사와 한의사 등 직역과 무관하게 모든 의료자원을 수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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