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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선거 "박완주 사죄하라"-"진흙탕 만드는 통합당"

등록 2020.03.12 10:5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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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장 선거 "박완주 사죄하라"-"진흙탕 만드는 통합당"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충남도당이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보궐선거 책임을 인정하고 시민에게 사죄할 것"을 주장하고, 민주당은 "통합당이 사태 수습이 아닌 정치혐오만 일으키는 발언으로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통합당 충남도당은 12일 조철희 사무처장 이름으로 성명을 내고 "민주당 박 의원은 천안시장 보궐선거 관련 정치·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천안시민에게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조 사무처장은 "작금의 파국이 박 의원의 공천 전권 행사에서 오롯이 비롯된 건 아니다. 박 의원을 포함한 민주당의 독선과 전 시장의 욕심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며 "당시 도당위원장이었던 박 의원이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는 것은 시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3선 도전 자랑에 앞서 도의적 책임을 인정하고 자성하는게 순서, 반성 없이 계속 회피하면 시민들의 냉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충남도당도 성명을 통해 "민주당의 천안시장 보궐선거 공천을 두고 통합당이 또다시 딴죽을 걸고 있다"며 "민주주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를 진흙탕으로 만들려 하는 통합당의 일방적 주장을 규탄한다"고 맞받았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여러 차례 밝혔듯 전 천안시장의 전략공천은 당이 마련한 공정한 절차와 시스템에 의해 결정됐으며 민주당은 대법원판결 뒤 시민에게 사과와 시정 공백 최소화를 약속했다"며 "사태 수습이 아닌 정치혐오만 일으키는 발언만을 반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6년 당선된 천안갑 전 국회의원이 중도낙마한 뒤 치러진 2018년 보궐선거 비용을 (통합당이) 부담했는지 되묻고 싶다"며 "네거티브 공세와 노이즈 마케팅을 중단하고 당원과 시민의 선택을 받은 한태선 후보와의 품격 있는 정책 대결을 촉구한다"고 했다.

한편, 천안시장 보궐선거 여야 대진표는 민주당 한태선 예비후보와 통합당 박상돈 예비후보로 확정됐으며, 무소속 출마자는 한승태 한주무역건설 주식회사 대표, 안성원 카이스트총동문회 이사, 전옥균 천안역사문화연구회 기획실장 등 3명(선관위 등록순)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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