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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32원 급락…한·미 통화스와프 영향

등록 2020.03.20 10: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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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달러 규모 한·미 통화스와프

개장가 1253.7원…전일 대비 32원↓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1457.64)보다 40.85포인트(2.80%) 오른 1498.49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428.35)보다 15.53포인트(3.63%) 오른 443.88에 개장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5.7원)보다 32.0원 내린 1253.7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2020.03.2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1457.64)보다 40.85포인트(2.80%) 오른 1498.49로, 코스닥은 전 거래일(428.35)보다 15.53포인트(3.63%) 오른 443.88에 개장한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5.7원)보다 32.0원 내린 1253.7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2020.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원·달러 환율이 급락해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한국과 미국이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0원 내린 1253.7원으로 시작했다. 전날 40원 급등한 1285.7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다소 안정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1200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모습으로 수직상승 곡선을 보였다. 지난 18일 기록한 1245.7원은 2010년 6월11일 1246.1원 이후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한·미 통화스와프 협정은 각국 정부의 대대적인 부양책에도 금융 불안이 사그라들지 않자 전격 체결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전날 오후 10시 미 연반준비제도(Fed·연준)과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협정 체결 합의를 발표했다. 통화스와프란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때 통화를 서로 빌려주는 것으로 자금유출에 대비하는 효과가 있다.

시장에서는 통화스와프로 급등하던 원·달러 환율이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동락 이코노미스트는 "통화스왑 계약 체결로 최근 단기간에 걸쳐 극심한 변동성장세에 휩싸였던 외환·금융시장 전반의 안정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하락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며 "원화 강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달러 강세가 제한되고, 글로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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