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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한창인데..." 美슈퍼서 '기침놀이' 청소년들 덜미

등록 2020.03.21 00:4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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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점 신선 식품들에 기침하는 모습 찍어 올려

경찰 "부모들, 자녀에 각별한 주의 필요"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주의 타코마 시내에서 코로나 19 대비 생필품 사재기에 나선 쇼핑객들.

[워싱턴/AP=뉴시스]미국 워싱턴주의 타코마 시내에서 코로나 19 대비 생필품 사재기에 나선 쇼핑객들.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청소년들이 식료품점 진열 상품에 대고 기침 놀이를 하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미 버지니아주 퍼셀빌 경찰은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한 식료품 가게에서 신선 식품에 기침을 하고 다닌 10대 청소년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진열된 상품에 기침하는 모습을 서로 촬영해 온라인상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게 측이 문제가 된 상품을 즉시 폐기하고 쇼핑객들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부모들은 이런 행동이 왜 잘못됐는지 자녀에게 설명해야 한다"며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부모들이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94명 나왔다. 이번 사건이 벌어진 퍼셀빌 일대에서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퍼셀빌 경찰 관계자는 미 매체 더힐에 "기소보다는 교육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코로나19로 지역 학교가 폐쇄되면서 학생들이 충분한 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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