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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100만부 돌파 새 버전...'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록 2020.03.25 11: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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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사진 = 마음의숲 제공) 2020.03.25.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사진 = 마음의숲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대다수 현대 젊은 세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함께 일상을 살아간다. 나의 소식을 알리기도, 타인의 소식을 접하기도 한다.

하지만 SNS 활동의 이면은 어떠한가.

좋은 물건, 좋은 장소, 색다른 경험 등 누군가의 '삶의 여유'를 훔쳐보며 부러워하기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물론 당사자 스스로 공개한 것이지만 이러한 행위에서는 일종의 '훔쳐보기'욕망이 작동한다.

반대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에서는 현재 상황에 대한 만족도를 표현하면서 타인들에게 자랑 또는 과시하려는 일종의, 노출의 욕구가 묻어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SNS 활동은 스스로 행복의 기준을 '타인'으로 세우거나 '타인의 시선'에 맞추게 만드는 활동이기도 하다.

김수현 작가의 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진정한 '나'를 되찾고, 되찾은 '나'로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내용들을 다룬다.

2016년 처음 출간된 후 '진짜 나로 살기' 열풍을 일으켰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필리핀, 몽골 등에서도 인기를 이어갔다. 일본에서는 수출 3개월 만에 15만 부 판매됐고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책에 이어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총 100만부 판매를 돌파, 이달 16일 이를 기념한 새로운 버전이 나왔다.

이 책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림 에세이다. 냉혹한 현실에서 '나'를 지켜가며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다룬다.

"내가 아닌 모습으로 사랑받느니 차라리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으로 미움 받겠다"는 미국 록 뮤지션 커트 코베인의 명언을 핵심으로 여기며▲나의 삶을 존중하며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 ▲불안에 붙잡히지 않기 위한 to do list ▲함께 살아가기 위한 to do list▲더 나은 세상을 위한 to do list ▲좋은 삶, 그리고 의미 있는 삶을 위한 to do list등을 말한다.

비참해지려 애쓰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생각해서도 안 된다. 스스로에게 변명하지 않아야 하며 모든 사람에게 이해 받으려 하지도 말아야 한다.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고 주눅들만큼 겸손해서도 안 되며 지나간 과거와는 과감히 작별하고 필요하다면 버텨야 한다.

이러한 저자의 메시지에 혹자는 '나를 돌아보게 하는 선물'이라고도 했다.

정답이라는 게 정해져 있지 않은 게 세상살이다. 누구도 흉내 내지 않고, 누구도 부러워하지 않는, 있는 그대로의 '나'를 파악하고, 인정하고, 사랑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300쪽, 마음의숲, 1만3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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