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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공개]최경란 디자인대표 69억…서울시 산하기관 최고 부자

등록 2020.03.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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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직자윤리위, 단체장 등 432명 재산공개

최남일 강남구 의원 212억원…구의원 중 1위

[서울=뉴시스]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가 69억15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해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가운데 최고 자산가로 꼽혔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이 52억원 규모로 뒤를 이었고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도 34억원으로 순위권에 들었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서울시보를 통해 공개한 관할 재산공개 대상자 432명의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최 대표는 전년 대비 4690만원이 감소했지만 69억1542만6000원을 보유해 가장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전년 대비 3억6422만8000원 증가한 51억9000만2000원의 재산을 소유해 공직유관단체장 가운데 재산순위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장영승 서울산업진흥원 대표(33억8446만8000원) ▲김민영 120다산콜재단 이사장(27억6462만4000원) ▲강은경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19억8580만4000원) ▲한종관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장(16억2950만9000원) ▲조성일 서울시설공단 이사장(13억162만8000원) ▲김영대 50플러스재단 대표(9억6520만6000원) ▲홍영준 서울복지재단 대표(8억3886만1000원)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7억8430만7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의원 중에는 최남일 강남구의회 의원이 총 212억6701만8000원을 보유해 1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보다 25억4317만5000원의 재산이 늘어나 증감액 부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현미 용산구의회 의원(83억4871만4000원), 황영호 강서구의회 의원(65억7911만4000원), 서회원 강동구의회 의원(62억6488만9000원), 이향숙 강남구의회 의원(60억9495만7000원), 최종배 서초구의회 의원(55억8353만4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올해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관할 공개대상자는 서울시 산하 공직유관단체장 14명과 구의원 418명이다.

서울시 구의원과 공직유관단체장 432명의 가구당 평균 재산액은 10억9400만원으로 종전 신고 대비 약 8800만원 증가했다. 재산공개대상자 중 재산 증가자는 280명(64.8%)이었고 감소자는 152명(35.2%)이었다.

재산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주택 공시가격 상승, 급여 저축, 주식가격 상승 등이 꼽혔다. 재산 감소 요인으로는 임대보증금 상승, 생활비 지출 증가 등이 신고됐다.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한 공직자의 재산변동사항에 대해 6월말까지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허위 또는 중대한 과실로 누락 혹은 잘못 신고하거나,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 또는 재산상 이득을 취한 경우 공직자윤리법 제8조의2에 따라 경고 및 시정조치,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의결 요청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이윤재 서울시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은 "재산등록 및 심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공직자의 부정한 재산증식을 방지하겠다"며 "재산취득경위와 소득원 등 재산형성과정에 대한 심사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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