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해외 입국자 전원 자가격리, 3일 이내 진단검사"

[대구=뉴시스] 권영진 대구시장이 27일 오전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2020.02.27.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시가 해외 입국자를 전원 자가격리하고 3일 이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브리핑에서 "해외에서 온 모든 입국자를 자가격리한 후 3일 이내 진단검사를 시행한다"며 "자가격리 해제 전 재검사 후 음성 판정을 받아야 격리 해제할 것이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해외 입국자 중 확진자가 늘어나 지역사회 재확산 우려가 커짐에 따라 정부 지침보다 보다 강화된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시는 정부로부터 통보된 모든 입국자를 자가격리 후 3일 이내에 진단검사를 시행하고 자가격리 해제 전 재검사를 시행 한 후 음성을 판정받아야 격리해제를 하는 강화된 방안을 시행한다.

현재까지 자가진단 앱을 통해 유증상을 호소한 29명 중 18명이 진단검사를 받아 1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1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나머지 11명은 진단검사를 조만간 받을 예정이다.

특히 권 시장은 "해외 입국자 중 자가격리 지침 등을 어길 시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뉴시스] 이영환 기자 = 26일 오전 대구 중구 계명대하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의료진들이 근무 전 보호복 착용을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향하고 있다. 2020.03.26.   [email protected]

권 시장은 해외 입국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지침 등에 대해 "정부에서도 강력하게 단속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혔다"며 "위반하는 사람에게 법이 할 수 있는 최대한 관용없는 처벌을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이 추가 발생하고 있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환자도 소수이지만 발생하고 있다"며 "해외 입국 확진자 발생도 염려된다. 코로나19가 쉽게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자칫 경계를 늦추면 또다시 대유행이 올 것이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은 "특별히 해외에서 입국한 분들에게 부탁드린다"며 "대구시민들이 얼마나 지난 시간을 고통스럽게 지냈는지 잘 모를 것이다. (사회적거리두기 등 감염예방) 행동수칙과 자가격리 의무를 꼭 준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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