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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천안함 영웅들 피로 지킨 NLL, 더욱 견고히 지켜야"

등록 2020.03.26 15:31:51수정 2020.03.26 1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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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장관, 평택 해군2함대서 제10주기 추모행사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1척 천안함으로 명명

[서울=뉴시스]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국군의학연구소를 방문해 비군사적 안보위협 대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3.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5일 국군의학연구소를 방문해 비군사적 안보위협 대비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제공) 2020.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정경두 국방장관은 천안함 피격 10주기인 26일 "이제는 천안함 피격과 같은 과거의 아픔이 두 번 다시 되풀이되지 않도록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더욱 견고하게 지키고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해군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제10주기 천안함 추모행사에서 "천안함 용사들을 비롯한 많은 영웅들이 피를 흘려가며 NLL을 사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군은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기고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춘 가운데 평화를 지키고 전쟁의 걱정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또 "특히 우리 군은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1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해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자랑스러운 천안함 46용사의 해양수호의지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새로운 모습으로 부활하는 천안함이 해역함대의 차기 주력전투함으로서 거친 파도를 가르며 당당하게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켜나갈 그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23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인근 해상에서 해군 2함대 황도현함(PKG, 400톤급) 장병들이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며 해상헌화를 하고 있다. 황도현함은 유도탄고속함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황도현 중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했으며 2015년부터 2함대에 예속되어 서해수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해군 제공) 2020.03.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3일 백령도 천안함 위령탑 인근 해상에서 해군 2함대 황도현함(PKG, 400톤급) 장병들이 천안함 용사들을 추모하며 해상헌화를 하고 있다. 황도현함은 유도탄고속함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황도현 중사의 이름을 함명으로 사용했으며 2015년부터 2함대에 예속되어 서해수호 임무를 수행 중이다. (사진=해군 제공) 2020.03.24. [email protected]

해군2함대 22전투전대장 김태환 대령은 "2010년 3월26일 21시22분경 백령도 연화리 서남방 2.5㎞ 해상에서 경비작전과 어로활동 지원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천안함은 북한 연어급 잠수정으로부터 기습적인 어뢰공격을 받았다"며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숭고한 희생은 국민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일깨우고 장병들에게는 해양수호 의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돼 튼튼한 안보의 구심점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함 생존 장병인 예비역 병장 김윤일씨는 "그리움과 아픔, 분노라는 마음의 파도를 묵묵히 잠재우고 전우들이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왔다"며 "오늘만은 사랑하는 전우 46명의 이름을 목 놓아 불러보고 싶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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