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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내년 도쿄올림픽 봄 또는 여름 2개 개최안 제시

등록 2020.03.27 09: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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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잔=AP/뉴시스] 토머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회견 중인 모습. 바흐 위원장은 22일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도쿄 올림픽 연기 여부를 앞으로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3.

[로잔=AP/뉴시스] 토머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4일(현지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회견 중인 모습. 바흐 위원장은 22일 선수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도쿄 올림픽 연기 여부를 앞으로 4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0.03.23.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를 봄이나 여름으로 정할 방침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을 비롯한 일본 주요 언론들은 27일 "IOC가 33개 종목별 국제연맹에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로 내년 봄 혹은 여름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연기를 결정하면서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의 개최 시기를 여름으로 한정하지 않는다. 여름과 그 이전까지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당초 열기로 했던 때와 비슷한 시기인 7월에 개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무난한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해만 바뀔 뿐 기본적인 운영 형태에 크게 손을 댈 필요가 없다.

2021년에 일정이 겹칠 수 있었던 세계수영선수권과 세계육상선수권이 올림픽 연기에 따라 일정을 조정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웠기에 걸림돌도 사라졌다.

세계수영선수권은 내년 7월16일부터 8월1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세계육상선수권은 8월6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오리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봄 개최 가능성에 대해선 전날 영국 타임스가 "복수의 IOC 위원이 4월 벚꽃 올림픽의 가능성을 제안했다"고 알렸다. 텔레그래프도 "봄에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도쿄=AP/뉴시스]지난 23일 도쿄 소재 한 건물에 설치된 2020년 도쿄올림픽 현수막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힘을 받고 있다. 2020.03.24.

[도쿄=AP/뉴시스]지난 23일 도쿄 소재 한 건물에 설치된 2020년 도쿄올림픽 현수막 앞을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힘을 받고 있다. 2020.03.24.

가능한 올림픽을 빨리 치러 비용적인 면에서의 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무더위를 피할 수 있다.

스포츠호치는 "여름보다 무더위에서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다른 주요 국제대회와 일정이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유럽의 주요 축구리그와 미국프로농구(NBA) 등이 5~6월까지 일정을 치를 것으로 보여 스타급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

IOC는 향후 3주 이내에 새로운 개최 시기를 확정해 공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부는 9~10월 개최도 희망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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