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입국자 승용차 귀가 하라"…내일부터 전용버스·열차 지원도

"승용차 이용 어려운 경우 전용버스와 열차 지원"

"공항버스와 KTX 운임, 기존처럼 이용자가 부담"

[서울=뉴시스] 최선윤 김재환 기자 = 정부가 2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하는 해외입국자에 대한 교통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용 버스와 열차를 이용해 수송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해외입국자 중 무증상 자가격리 대상자의 귀가과정에서의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교통지원방안을 마련했다"라며 "유럽, 미국 등 해외입국자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한다.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용버스와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내일(28일)부터 이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공항에서 승용차를 이용하는 입국자는 공항 주차장까지 최단동선으로 안내하고,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는 입국자는 수도권과 그 외 지역으로 구분해 대책을 마련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은 입국자 전용 공항리무진 버스를 서울, 경기, 인천 등 16개 주요거점 지역에 수송한 후 승용차 등을 이용해 귀가토록 할 것"이라며 "수도권 외 지역은 광명역까지 공항버스로 우선 수송한 후 KTX 전용칸을 이용해 각 지역거점역사로 이동하고, 승용차를 이용해 귀가하거나 지자체가 별동 수송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교통지원 방안은 28일부터 시행되며, 운임은 이용자가 부담하게 된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이 같은 교통지원 방안은 공항버스 증차, 열차편성 조정, 승차장 정비 등을 위해 28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며 "공항버스와 KTX 운임은 통상 운임과 동일하게 이용자가 부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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