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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서 의료용품 80t 공수…뉴욕주 등 3개주 우선 지원

등록 2020.03.30 10: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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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편 중 첫 번째 선적분…추가 확보물량 순차적 공급

[뉴욕=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브루클린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팀 소속 의료인이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2020.03.27.

[뉴욕=AP/뉴시스]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브루클린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진팀 소속 의료인이 장갑을 착용하고 있다. 2020.03.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중국에서 공수한 의료용품이 2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에 도착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80t 상당의 의료용품 및 개인보호장비를 실은 항공기가 중국 상하이에서 이날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에는 N95 마스크 13만개와 수술용 마스크 및 가운 180만개, 장갑 1000만개, 온도계 7만개 등이 실렸다.

이번 도착분은 트럼프 행정부가 내달 초까지 의료용품 공급을 위해 공수한 항공기 20편 중 첫 번째 선적분이다. 이번 선적분은 코로나19가 급확산하고 있는 뉴욕주와 뉴저지, 코네티컷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태국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대만, 인도, 온두라스, 멕시코 등에서도 물품을 추가로 확보해 다른 지역에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백악관은 "이번에 확보한 의료용품은 뉴욕주 등 3개 주에 먼저 공급한다"며 "나머지는 이 지역 요양원과 전국의 다른 고위험 지역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막대한 양의 의료용품을 확보하기 위해 전례 없는 민관협력을 진행했다"며 "이 용품들은 즉각 미국으로 들여와 최일선에 있는 의료진과 미국 국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 공급품이 미국 내 수요를 중족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미 보건부(DHHS)는 코로나19가 1년 간 지속될 경우 미국에서 35억 개의 마스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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