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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일부 식당·주점 손님 '북적'

등록 2020.03.30 10: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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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공무원들이 제58회 진해군항제 전면 취소에도 불구하고 관광지 주변에 불법 노점상이 들어서자 20일 영업 금지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0.03.20.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 창원시 진해구 공무원들이 제58회 진해군항제 전면 취소에도 불구하고 관광지 주변에 불법 노점상이 들어서자 20일 영업 금지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특별단속을 펼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식당과 주점에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가 하루 1명이나 그 이하 수준에서 발생하는 날들이 이어지자 창원시 진해구를 비롯해 성산구, 의창구, 마산합포구, 마산회원구의 식당과 주점에 한동안 끊겼던 손님이 다시 찾기 시작했다.

다만 의료진 감염과 환자 발생이 집중된 성산구 일부 유명 상권에는 여전히 손님의 발길이 뚝 끊겨 상인들이 울상을 짓는 등 식당가의 명암이 갈리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진해구의 경우 나머지 4개 구에 비해 손님의 비율이 높았지만 한해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 기간인 진해군항제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등 상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주요 도심 상권에서도 일부 식당과 주점에 손님이 몰리는 등 전반적인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아 상권이 전반적으로 살아났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렵다.

성산구 주민 이영우(43·가명)씨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으로 인해 외출과 외식을 자제해 왔는데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외식을 나왔다가 식당에 손님이 가득해 놀랐다"며 "답답한 마음에 나온것 같아 이해는 되지만 이 정도 일지는 몰랐다"며 난색을 표했다.

식당 업주들은 "일부 상황이 조금 나아진 곳도 있지만 대부분의 요식업계 관계자들이 극도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일부 시간 대에 손님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시간에는 손님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곘다"며 토로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29일 진해군항제 취소에도 주말을 맞아 벚꽃 상춘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주요 관광지 폐쇄 조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2020.03.30.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허성무 경남 창원시장이 지난 29일 진해군항제 취소에도 주말을 맞아 벚꽃 상춘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주요 관광지 폐쇄 조치 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창원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창원시는 지난 29일 진해군항제 취소에도 주말을 맞아 벚꽃 상춘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벚꽃 촬영지로 유명한 경화역, 여좌천, 제황산공원, 안민고개 등을 방문해 상춘객과 차량 출입 통제 상황을 확인했다.

경찰과 주민, 단속 인력과 함께 불법 노점상과 주정차 단속을 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방역 작업도 실시하고 있다.

허 시장은 "군항제를 취소하고, 주요 관광지를 폐쇄했지만 지난해 400만명 이상의 상춘객이 찾아온 진해에 올해에도 많은 상춘객이 몰릴까봐 걱정"이라며 "4월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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