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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플레이스' 인천, 주택공급지표 '뚝'…미분양도 소진

등록 2020.03.30 11: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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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허가 전년比 70.3%↓…착공·준공도 큰 폭 둔화

미분양은 한 달 새 절반 '뚝'…'악성 재고'도 감소세

전국 기준 지표도 둔화…서울은 감소폭 더 가팔라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인천의 지역 내 주택공급상황을 나타내는 인허가·착공·분양·준공 등 공급지표가 올해 들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최근 서울 아파트 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개발 효과로 외지인 수요가 크게 몰리며 지역 내 아파트값 급등세와 청약 성적 흥행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분양, 착공 등 주택 공급 일정을 맞추기가 쉽지 않게 된 상황이다. 이에 지역 내 주택 수요 급증에 미분양 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 중이다.

30일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전국 주택건설실적 2020년 2월' 자료에 따르면, 인천에서 주택공급의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 건수'는 2764호로, 전년 9314호 대비 70.3% 줄었다.

올해 1~2월 기준으로는 3990호에 그쳐, 최근 5년 평균(4664호) 대비로도 14.5% 감소했다.

착공 실적도 2월 1111호에 그쳐 전년 같은 달(2117호) 대비 4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주택 분양 역시 2월 한 달간 865호로 집계돼 전년 대비 48.8% 감소했다.

준공은 2월 397호로, 전년 같은 달 1520호 대비 73.9% 감소했다. 반면 미분양 물량은 2월 487호로 집계돼, 전월(1035호) 대비 절반 이상(52.9%) 급감했다. 악성 재고로도 볼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은 378호로, 전월(413호) 대비 8.5% 감소했다.

한편 건설시장의 주택 공급 상황과 향후 전망을 보여주는 4대 주택공급 지표는 강남권 아파트 시장을 타깃으로 삼은 정부 규제와 코로나19발 공급 위축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2월 2만3374호로 전년 같은 달 2만3958호 대비 2.4%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같은 기간 7660호에서 4736호로 38.2% 줄어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더 컸다.

분양시장은 2월 전국 1만6796호로, 전년 같은 달 1만138호 대비 65.7% 증가했지만, 서울만 놓고 보면 2871호에서 997호로 65.3% 급감해 착공과 마찬가지로 서울과 지방간 온도차가 발생 중이다.

준공 실적은 모든 지역에서 감소했다. 전국 기준 2월 준공 물량은 4만386호로, 전년 같은 달 5만634호 대비 26.1% 줄었다. 서울은 전년 같은 달 1만2947호 대비 17.8% 감소한 1만637호다.

다만 인허가 실적은 전국 주택 2월 3만7980호로, 전년 같은 달(4만2254호) 대비 10.1% 감소한 반면, 서울과 경기는 각각 전년 대비 6.5% 증가한 5651호, 56.8% 증가한 1만7801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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