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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초·중·고 '온라인 개학'에 혼란 불가피

등록 2020.03.30 10:3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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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저학년·맞벌이 부부 자녀 대책도 마련돼야

시교육청 정보소외계층 PC 등 보유 현황 전수조사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의 한 초등학생이 휴업 기간 울산 e학습터를 활용해 집에서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2020.03.06.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photo@newsis.com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의 한 초등학생이 휴업 기간 울산 e학습터를 활용해 집에서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있다. 2020.03.06.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교육부가 4월 6일 온라인 개학 쪽으로 사실상 무게를 두면서 울산지역 교육계에서도 우려와 혼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초등학생의 경우 부모 도움 없이 원격수업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보다 장기적이고 꼼꼼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울산시교육청에서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이번주부터 시범학교로 지정한 은월초, 이화중, 화봉고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초등학교는 은월초 이외에도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또 교사 40여명이 참여해 과목별 콘텐츠를 만들어 교육연구정보원에 내용을 탑재한 뒤 각급 학교와 공유할 예정이다. 

온라인 시스템인 울산 e학습터 위두랑 EBS클래스 등을 활용해 과목별 콘텐츠를 올려놓은 뒤 과제를 내주고 출석 등을 점검한다.

울산 e학습터는 지난 24일 기준 2978개(전 초·중 학급수의 74%)의 온라인 학급이 개설돼 4만6000여명 학생들이 가입했다.
 
문제는 정보소외계층과 맞벌이 부부 자녀에 대한 지원 방안이다. PC나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는 학생의 경우와 맞벌이로 수업시간 자녀의 학습을 도와줄수 없는 가정에서는 학습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온라인학습 참여가 어려운 정보소외계층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스마트 기기 보급과 통신비를 지원한다.
 
맞벌이 가정의 자녀는 긴급돌봄 교실 등에서 원격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또 '신학기 개학 준비 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2개반 7개팀으로 구성된 개학 준비 지원단은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방역관리 점검반(총괄지원팀, 안전관리지원팀, 상황점검팀)과 학생학습·생활지원반(학습지원팀, 긴급돌봄지원팀, 생활지원팀, 학원관리팀)으로 꾸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 후 학교의 혼란을 최소화해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완벽한 방역관리 체계를 구축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과 생활지도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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