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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일주일' 광주 초교…온라인·등교식 개학 동시 준비로 분주

등록 2020.03.30 15: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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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개학을 염두해두고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0.03.3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개학을 염두해두고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지속으로 '온라인 개학이 검토'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들이 연수를 받는 등 수업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는 30일 오전 학생들에게 교과서를 배포했다.

"온라인 수업을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이 교과서 사전 배포를 요청해 개학에 맞춰 나눠주려 했던 계획을 수정했다.

미처 가방을 준비하지 못한 학생들은 교사로부터 받은 교과서를 손에 들고 집으로 돌아갔다.

또 이 학교는 온라인 수업에 대비한 연수를 교사들에게 시행했다.

시청각실에 거리를 두고 앉은 교사들은 실제 수업에 접목 시키기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꼼꼼하게 살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교재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2020.03.3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에서 교사들이 교재 배포를 준비하고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텅빈 교실에 자리를 잡은 교사는 교과서를 펼쳐놓고 온라인 강의를 시청하며 수업을 준비했다.

일부 교사들로부터 불만의 목소리도 나왔다.

한 교사는 "한글을 배우지 않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도 있어 저학년의 경우 수준별 학습이 필요하다"며 "온라인으로 수업을 하면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이 생길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가정에 인터넷과 컴퓨터가 없는 학생은 온라인 수업조차 받을 수 없고 맞벌이 가정의 학생들은 정규수업을 마친 뒤 방과후 수업을 받는다"며 "이에 대한 대안은 마련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학교는 이와함께 등교식 개학을 염두해 둔 교실 점검도 동시에 진행했다.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교재를 받은 뒤 돌아가고 있다. 2020.03.30.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에서 한 어린이가 교재를 받은 뒤 돌아가고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각 교실의 책상 간격을 넓혔고 소독제 등을 비치한데 이어 병설유치원 어린이들도 한 교실에 많이 둘수 없어 분산 배치를 고려하고 있다.

학교 급식도 각 학년별로 시간을 정해 이용하고 간격을 두고 앉을 수 있도록 세부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칸막이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입학식은 학부모가 학생을 학교 현관까지 데려다주면 마스크 착용 여부와 체온 등을 측정한 뒤 교사가 교실까지 인솔할 방침이다.

한 교사는 "교육부가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해 '온라인'과 '등교식 개학' 2가지를 모두 고려한 상태에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학교 풍경마저 바꿔 놓은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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