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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만민중앙교회 확진자 오늘만 5명…해외 입국 확진자 4명

등록 2020.03.30 1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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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신도 최소 25명으로 늘어날 듯

송파·광진·영등포구 美 확진자 3명…英 1명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교회에서 마포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2020.03.23.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소재의 한 교회에서 마포구청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기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2020.03.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서울에서 30일 오전에만 구로구 만민중앙교회 신도 5명이 확진을 받았다. 지난 27일부터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가 의무화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30일 관악구청에 따르면 보라매동과 성현동에서는 구로 만민중앙교회 신도 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26번째(55세, 여성)·27번째(69세, 여성)·28번째(71세, 여성)·29번째(49세, 여성) 확진자가 모두 만민중앙교회 신도다. 

보라매동에 거주하는 29번째 확진자는 지난 8일 구로 만민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다른 3명은 동작구에 거주하는 만민중앙교회 목사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동작구 신대방2동에서도 발생한 22번째 확진자(50대, 남성)도 만민중앙교회 직원이다. 확진자와의 접촉 이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로 지난 29일 동작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병상배정절차를 진행 중이며 동거인 4명 중 2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2명은 검사 예정이다. 

이로써 동작구 내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내 만민중앙교회 관련 확진자는 최소 25명 이상이 됐다. 보건당국은 지난 26일부터 확진자들의 접촉이 의심되는 교회 관계자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목회자 등 추가 명단을 확보하고 검사대상 인원도 당초 246명에서 330여명으로 늘렸다.

해외발 신규 확진자도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다. 송파구와 광진구, 영등포구에서는 지난 29일 미국에서 귀국한 입국자 중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송파구 24번째 확진자(32세, 여성)은 삼전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지난 26일 미국에서 입국했다. 입국 당일 근육통이 있었다. 미국발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가 의무화되기 하루 전 입국한 이 환자는 27일 마스크를 쓰고 세탁소와 베이커리, 약국, 편의점, 카페, 마트 등 편의시설을 방문했다. 28일 검사를 받았으며, 다음날인 29일 확진 판정을 받아 오후 5시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송파구청은 확진자의 동선상 폐쇄회로(CC)TV로 밀접접촉자를 파악한 뒤 별도 통보해 자가격리 조치했다. 자택과 방문장소는 모두 방역 소독을 마쳤다.

광진구 구의2동에서는 미국에서 귀국한 입국자가 지난 29일 구 5번째 확진자(31세, 여성)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고 오후 8시35분쯤 공항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귀가했다. 27~28일은 집에서 머물다가 29일 오전 10시15분 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7시20분 확진 판정 후 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명이 추가됐다. 미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으로 전수조사 검역과정에서 발견됐다. 22번째 확진자는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 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으며 2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후 바로 자차로 이동했으며 자택에 머물러 별도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등포구청은 "확진자는 격리치료병원으로 이송조치했으며 확진자 거주지와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했다"며 "밀접접촉자인 가족에 대해 자가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동작구에서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영국 유학생 확진자도 1명 나왔다. 상도1동에 거주하는 동작구 23번째 확진자(30대, 남성)는 지난 28일까지 체류했으며 지난 29일 검사 결과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국 이후 자가격리 중이었으며 현재 병상 배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서울시내 해외접촉 확진자는 121명이다. 유럽·미국발 입국자 대상 2주간 자가격리 및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청은 "유럽은 물론 미국에서 입국한 모든 구미을 대상으로 모니터링 전담반 직원이 매일 유증상 여부를 확인한다"며 "해외에서 입국한 지역 주민은 2주간 자율적으로 자가격리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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