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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 3월 매출 100억도 안돼...2월 대비 반토막

등록 2020.03.30 14: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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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8일 연극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8일 연극 공연장이 다수 위치한 서울 종로구 대학로가 코로나19의 여파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3.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번달 공연계 매출액이 1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9일까지 공연계 매출액은 87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달인 2월 매출 대비로는 약 50% 줄었다.

장르별 매출액은 뮤지컬이 76억6500만원을 벌어들여 전체 매출액의 87.9%를 차지했다. 이어 연극(5억4900만원), 오페라(4억700만원), 클래식(9800만원) 순이었다.

지금까지의 추세를 감안해 3월 매출액을 추산해보면 약 90억원으로 전망된다. 3월 매출이 반토막 난 것은 2월부터 본격화된 코로나 사태때문이다.

마니아층을 보유한 뮤지컬 몇 편만 오를 뿐 연극·클래식·무용,·국악 등은 상당수 작품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세부 장르를 따지면 외국 관광객을 주로 대상으로 한 넌버벌, 그리고 아동청소년극의 타격이 심하다.

내한공연과 해외초청공연의 피해도 막대하다. 예술의전당, 롯데콘서트홀, LG아트센터에서 예정했던 해외 클래식과 무용 팀의 내한이 거의 무산됐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는 지난 18일 발표한 '코로나 19 사태가 예술계 미치는 영향과 과제' 보고서에서 올해 1~4월 사이 취소·연기된 현장 예술행사가 2500여건이며 피해액은 약 523억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4월 공연도 상당수 취소된 만큼 공연계 타격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에 연기된 공연 등이 하반기에 무대에 오를 것을 예고하면서 공연장 임대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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