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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 11편 공개

등록 2020.03.30 15: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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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1일 전북 전주시 영화의거리가 하루 앞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반기듯 아름다운 조형물들로 꾸며져 있다. 2019.05.01.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1일 전북 전주시 영화의거리가 하루 앞둔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를 반기듯 아름다운 조형물들로 꾸며져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중 하나인 '한국경쟁'의 본선 진출작이 발표됐다.

30일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제21회 영화제의 공식 경쟁 부문인 '한국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11편이 선정됐다. 

한국경쟁은 지난해 1월 이후 제작된 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메인 경쟁 섹션이다.

올해 한국경쟁에는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125편의 출품작이 접수됐으며, 이 중 극영화 10편, 다큐멘터리 1편 등 모두 11편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작품 중 극영화는 '갈매기'(감독 김미조), '괴물, 유령, 자유인'(감독 홍지영), '나를 구하지 마세요'(감독 정연경), '담쟁이'(감독 한제이), '더스트맨'(감독 김나경),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감독 신동민), '빛과 철'(감독 배종대), '생각의 여름'(감독 김종재),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감독 이태겸), '홈리스'(감독 임승현)이다.

다큐멘터리는 '사당동 더하기 33'(감독 조은)가 뽑혔다.

문석 프로그래머는 "올해 출품된 125편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맨 얼굴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양극화된 세계 속 극심한 빈곤과 고통, 갑의 횡포와 을 대 을의 대립,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등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심각한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정작 중 여성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절반이 넘는 6편이었다. 이는 미투 운동 이후 한국 사회와 영화계가 서서히 변화의 바람을 타고 있다는 사실의 반영"이라며 "남자 감독의 영화 중에도 여성이 주인공이거나 여성적 담론을 주제로 하는 작품이 두드러지게 많다는 사실 또한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한국경쟁 본선 진출작들은 5월 28일 개막하는 제21회 영화제에서 소개되며, 본선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대상, 배우상 등의 시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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