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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 격리 검토하겠다"

등록 2020.03.30 15: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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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다중 이용시설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어이진 17일 전북 전주시 일원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내부가 텅 비어 있다. 2020.03.17.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다중 이용시설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어이진 17일 전북 전주시 일원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내부가 텅 비어 있다. [email protected]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무증상 외국인 입국자들이 일정기간 의무적으로 머무는 임시생활시설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모든 무증상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가 나올때까지 지역사회와 격리하는 조치로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계획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선 시는 모든 무증상 유럽·미국 입국자가 지역에 도착하는 즉시 검체채취를 진행한다.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리무진버스를 통해 경기도 KTX 광명역까지 이동한 후 KTX를 통해 전주역에 도착한다.

시는 전주역에 도착하는 즉시 전담 택시를 투입해 곧바로 덕진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송한다. 덕진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검체채취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여부를 검사한다.

시는 검체채취와 함께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검토 중이다. 코로나19 검사결과가 나올 시까지 지역사회와 해외입국자를 분리하기 위한 방안이다.

이는 지난 27일 프랑스에서 입국한 A(22·여)씨와 같은 날 영국에서 귀국한 A(22·여)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오는 등 유럽·미국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이다.

지난 22~28일 유럽에서 입국한 68명과 27~28일 미국에서 입국한 8명 등 총 76명 중 2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이 나온 것이다.

시는 유럽·미국 입국자뿐 아니라 그 외 해외입국자도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이 인원은 인천공항과 전주를 왕래하는 리무진버스에서 하차하는 즉시 119 소방차를 통해 자택 또는 선별진료소로 이송한다.

덕진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거나, 자택에 격리조치 된다. 자택에 격리조치 된 인원도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유도한다.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사실상 의무화되는 것이다. 이들은 코로나19 음설 결과가 나와도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한다. 시는 모니터링 요원을 투입해 매일 코로나19 의심증상을 지속해서 확인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해외상황이 심상치 않아서 해외입국자 전원을 상대로 임시생활시설 운영을 검토 중"이라며 "코로나19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역 사회와 격리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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