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개학·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판단 어려워…TK 예의주시"(종합)
"환자 규모로 개학 판단 어려워…1명이 대규모 유행 우려"
"TK 위험도 낮아져…전국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해야"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전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교실에서 교사가 온라인 개학을 염두해두고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 2020.03.30. [email protected]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개학 등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대해 "절대적인 (확진자) 숫자도 중요하지만, 신규 환자가 어디서, 어떤 경로로 발생하는지 등 내용적인 분석도 중요하다"며 "감염 경로를 모르는 지역 내 산발적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환자 숫자가 적더라도 과거 경험했던 것처럼 1~2명의 사례가 밀접한 환경 안에서 노출이 일어나면 대규모 유행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며 "절대적인 환자 수만 갖고 판단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는 4월6일로 개학을 연기한 상태이며 4월5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했다. 정부는 이르면 31일 4월6일 개학 연기 여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9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교대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 2020.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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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최근 2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대부분 요양병원, 정신병원에서 노출돼 격리 중 집단으로 발견되는 환자가 상당수"라면서도 "그 외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사례도 (하루에) 5~10건이다. 전반적인 지역사회 감염도는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의주시하면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에 대한 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고, 위험도 평가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며 "(예전처럼)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지 말라는 권고를 여전히 같은 강도로 권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대구·경북 지역 내 위험도는 낮아졌어도, 당국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전국적으로 이동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이나 여행 등 방문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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