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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韓 진출 임박…'벌집계좌'로 가상자산 거래 지원

등록 2020.04.01 0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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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클라우드 솔루션 기반의 글로벌 최초 거래소

"한국 규제에 맞는 서비스 제공…서비스 영역 확대할 것"

바이낸스, 韓 진출 임박…'벌집계좌'로 가상자산 거래 지원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국내 이용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소프트론칭을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거래소 가입 및 입금은 4월2일부터 가능하며, 실제 거래는 4월6일부터 지원된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지난 2월 17일 공개된 '바이낸스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전 세계 첫번째 가상 자산 거래소다.

새로 선보이는 거래소는 정식 출시와 함께 BKRW(원화 스테이블코인), BTC, ETH, BNB를 지원할 예정이며 추후 USDT와 BUSD를 추가할 예정이다.

이번에 지원되는 BKRW는 BEP-2(바이낸스 체인)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그 가치가 원화와 1대1 비율로 대응된다. BKRW는 바이낸스에 상장돼 4월 2일부터 입금이 가능하다. 거래는 바이낸스 유한회사 거래소와 바이낸스에서 4월 6일부터 가능하고 출금은 4월 9일부터 지원된다.

다만 이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낸스 유한회사 출범 초기엔 기존 국내 중소 거래소와 마찬가지로 벌집계좌(법인계좌 아래 여러 명의 거래자 개인 계좌를 두는 방식)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벌집계좌는 거래소 출범과 동시에 홈페이지에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실명확인 가상계좌를 통해 거래를 지원하는 가상자산 거래소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4곳뿐이다. 이외 시중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받지 못한 거래소의 경우, 특금법 개정안에 따라 운영이 중단될 수도 있다. 

강지호 비엑스비 공동 창업자 겸 바이낸스 유한회사 공동대표는 "바이낸스 유한회사가 국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부분 중 하나가 규제의 완벽한 준수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특금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되면서 앞으로 세부적인 규정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정부에서 정하는 가이드라인 준수에 힘쓸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거래소 출범과 함께 바이낸스는 2019년 최초의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인 KRWb를 출시한 비엑스비 주식회사에 대한 인수를 마무리했다.

강지호 공동대표는 "바이낸스 유한회사는 바이낸스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술력, 보안, 거래소 운영 노하우와 세계 최대 규모의 유동성을 기본에 두고, 기존의 비엑스비가 보유하고 있는 한국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이해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전문성을 더해 거래소를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 장펑 자오(CZ)는 "비엑스비와 함께 바이낸스의 기술력, 보안, 운영 노하우를 접목시켜 바이낸스가 한국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힘을 싣게 돼 기쁘다"며 "비엑스비는 원화를 디지털 자산으로 연결하는데 필수 자산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경험과 지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이끌 가장 적합한 파트너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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